후티 "아덴만서 美 선박 공격" 배후 자처…추가 공격 시사(상보)

권진영 기자 2024. 1. 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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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활동하는 친(親)이란 세력, 후티 반군이 17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미국 함정을 표적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지난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들을 지속해서 공격해 왔다.

한편 후티 반군이 공격했다고 주장한 선박과 UKMTO가 피해 내역을 보고한 선박이 완전히 동일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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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대변인 "미국 젠코 피카디 화물선 미사일로 직접 타격" 주장
예멘 연안을 항해 중이던 젠코 피카디 화물선의 이미지. (출처 : 마린트래픽) 2024.01.18/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예멘에서 활동하는 친(親)이란 세력, 후티 반군이 17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미국 함정을 표적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대변인은 자신들이 미국의 젠코 피카디 화물선을 미사일로 "직접 타격"했다고 했다.

대변인은 "해군은 예멘을 방어하고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정당한 권한 내에서 홍해와 아라비아해의 모든 위협의 근원을 타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지난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들을 지속해서 공격해 왔다.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예멘 연안 아덴만에서 무인기 한 대가 선박을 타격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후티 반군이 공격했다고 주장한 선박과 UKMTO가 피해 내역을 보고한 선박이 완전히 동일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UKMTO는 피해 선박이 마셜제도 국적 화물선이라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미국의 '특별지정 국제 테러리스트(SDGT)' 재지정에도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선박이나 팔레스타인 항구로 향하는 선박을 표적 삼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이나 영국이 공습한다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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