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의 '무한 신뢰' 실바...37득점 올리며 흥국생명 3-1로 격파

강은영 2024. 1. 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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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렉스 감독이 외국인 선수 실바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실바는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올리며 날아다녔고, 강소휘가 2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양 팀은 실바와 강소휘가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실바는 12-12 동점 상황에서 서브 득점과 오픈 공격 성공으로 2득점을 올리며 14-1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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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21득점 힘 보태
GS칼텍스의 실바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실바는 믿음직한 선수"

차상현 GS칼렉스 감독이 외국인 선수 실바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실바는 팀의 주포이자 해결사, 살림꾼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치러진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을 올린 '1등 공신'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1 27-25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챙긴 GS칼텍스는 15승 9패(승점 43)로 3위에 자리했다. 2위 흥국생명(승점 50·18승 6패)의 3연승 행진도 끊어내며 봄 배구로 가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승점 55·18승 5패)을 향한 추격이 주춤해지면서 오히려 GS칼텍스를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GS칼텍스의 해결사는 역시 실바였다. 실바는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올리며 날아다녔고, 강소휘가 2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한 실바, 김지원, 최은지 등의 서브 득점도 한몫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양 팀은 20-20까지 팽팽하게 맞서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레이나의 공격이 연속해서 통하며 22-21로 앞서 나갔다. 이후 강소휘와 실바가 득점해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레이나가 2연속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실바와 강소휘가 각각 9득점과 4득점을 합작해 잡았다. 실바의 오픈 공격이 잘 통했고, 강소휘의 속공과 센스 있는 네트플레이가 돋보였다. 접전일 땐 오세연과 김지원의 서브 득점이 터졌다. GS칼텍스는 20-14로 6점 차이까지 벌리며 점수를 쌓아갔고, 범실을 줄이며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도 GS칼텍스가 따내긴 했으나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양 팀은 실바와 강소휘가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소휘의 공격이 살아난 GS칼텍스는 세트 막판 25-25 상황에서 권민지의 블로킹과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녀 27-25로 마무리했다.

4세트 역시 실바의 활약이 돋보였다. 실바는 12-12 동점 상황에서 서브 득점과 오픈 공격 성공으로 2득점을 올리며 14-12를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도 실바가 완성하며 25-21로 승리를 챙겼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주의나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필요 없고 승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시점이었다"며 "5, 6라운드까지 가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좀 쉴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인 실바에 대해선 "실바를 믿고 있다"면서 "서브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중요할 때 점수를 올리려고 하는 전투력이 수준 높게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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