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日 에이스’ 제대로 망했다... 결국 주전 자리 완전히 박탈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카마다 다이치가 갈라타사라이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16일(한국 시간) “카마다 다이치에게 터키 갈라타사라이의 관심이 부상했다. 지난여름 이탈리아 이적 후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일본인 에이스 획득을 향해 라치오와의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라치오는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 시즌 세리에 A 20라운드 레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카마다 다이치는 이 경기에서 벤치로 전락했다.
라치오는 세리에A에서 4연승을 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만 카마다 다이치는 아니다. 1월 7일(한국 시간) 19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 라치오는 2대1로 승리하였고 10월 이후 첫 4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하고 있다.
루이스 알베르트의 부상도 있어 카마다는 3연승 기간 중 2번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한 경기는 교체 후 팀은 역전승을 했고 우디네세전은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후 하프타임 교체되었으며 후반 교체 출전한 베시노가 결승골을 넣었다.
카마다는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에서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2021/22 시즌에는 팀의 UEL(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꺼지지 않았다. 저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 몰아치며 독일 매체 ‘키커’가 평가하는 ‘키커 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 그는 후반기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카마다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져 내렸다.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이 일차적으로 관심이 있었으며 벤피카와 AC밀란이 이차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적이 빠르게 이어지는 거 같았다. 유럽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AC밀란이 카마다 다이치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메디컬만 남았다.’라고 밝히며 AC밀란이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탈리아의 논 EU 문제로 인해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결국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오며 분위기를 잡은듯했다. 그는 2라운드 제노아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으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도 2연패를 했다.
SSC 나폴리와의 3R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알베르토가 흘려준 볼을 왼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이자 세리에 A와 SS 라치오에서의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주전을 차지하는 듯했으나 흐름은 길게 가지 못했다.
4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후반 18분 루이스 알베르토의 만회골을 도왔으나 그 외에는 활약이 없었다. 이후 경기들에서도 매 경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그는 수비 가담이 너무 부족했었기 때문에 미드필더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주범으로 평가받아 결국 귀앵두지의 백업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리그 15경기 1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에서의 첫 시즌은 점점 실패로 가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했지만 냉정하게 팀에서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사리 감독이 기회를 적게 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게 변명은 있을 수 없다.
카마다는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는 모두 결장하였고,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에서도 낙마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키 미디어 ‘사바스포르’가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즌 계약이 끝나는 메르텐스의 대체자로서 카마다에 관심을 가져 라치오와의 협상을 개시했다. 갈라타사라이 측은 이번 겨울 카마다를 영입하기 원하지만 라치오 측은 시즌 종료까지 잔류시킬 생각이다.
6월에 카마다 측과 회담이 예정되어 계약 연장의 유무가 이야기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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