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4억 절망슛'에 좌절...中 매체 "역사상 최악' 강력 비판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대회 첫 번째 경기에 이어 2차전에서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자 중국 언론과 축구팬들이 맹비판에 나섰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FIFA 랭킹 73위)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레바논(107위)와 0-0으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타지키스탄(106위)에 슈팅 수 10-20으로 뒤지며 0-0으로 비겨 체면을 구겼던 중국은 이날 역시 부진한 공격력을 되살리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중국 메시'로 불리는 우레이의 부진이 중국 입장에서 가장 뼈 아팠다. 1차전에 이어 레바논전에도 선발 출전한 우레이는 최전방에 배치돼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20분 우레이는 레바논 골키퍼가 쳐낸 공을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밀어넣었지만 골문 앞에 있던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우레이는 결국 후반 21분 교체 아웃됐다.

이날 중국은 총 15개의 슈팅을 날린 가운데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답답한 골 결정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자 중국 매체 소호는 '역사상 최악'이라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중국 대표팀을 비판했다. 또한 매체는 "13번의 아시안컵 동안 1, 2차전에서 처음으로 0골을 넣었다"며 꼬집었다.

한편 조별리그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중국은 오는 23일 개최국 카타르와의 부담스러운 최종전 결과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따지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