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명 함성으로 가득찬 삼성 갤S24 언팩 현장…스마트 반지 ‘갤럭시링’ 깜짝 공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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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번째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될 때 배경음악으로 나온 노래 속 가사다.
삼성전자는 언팩이 끝나기 직전 손가락에 착용하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 이미지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럭시링 실물과 기능,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한국시각)부터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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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미디어·파트너 등 2100여명 참석
실시간 통화 통역·문자 번역 등 호평 얻어
구글과 협력 ‘서클 투 서치’ 기능 관심 높아
언팩 막바지 ‘갤럭시링’ 이미지 깜짝 공개
구체적인 기능·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
“미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future)”
삼성전자의 첫 번째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될 때 배경음악으로 나온 노래 속 가사다. 갤럭시 언팩을 찾은 2100여명의 미디어와 파트너들은 박수와 환호로 갤S24가 제시하는 미래 모바일 경험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을 열고 갤럭시S24·S24 플러스·S24 울트라를 공개했다. 갤S24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AI를 이식한 첫 번째 AI폰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실시간 통화 통역이 가능하고 한글로 문자를 보내면 자동으로 영어나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번역돼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프로아이스하키팀(NHL) 새너제이 샤크스의 홈구장인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었다. SAP 센터는 종합경기장으로 만들어진 만큼 새너제이 도심에서 2~3km 떨어진 도심 외곽에 있다. 도심에서 걸어서 갈 수 없는 장소에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SAP 센터는 언팩 시작 1시간 전부터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갤S24 시리즈를 만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온 21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등장으로 언팩이 시작됐다. 언팩 현장을 찾은 미디어와 파트너는 큰 박수로 노 사장을 환영했다. 노 사장은 인사말에서 “AI는 모바일 산업과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며 “삼성 갤럭시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갤S24는 진정한 미래의 폰으로 AI와 함께 기술 지형을 재편할 것이다”라며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할애했다. 갤럭시 AI를 통한 실시간 통화 통역, 실시간 문자 번역, 카메라 성능 개선 등을 시연했고, 구글과 협력해 탑재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소개했다. 언팩 무대에 오른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 부사장은 “서클 투 서치는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가 갤럭시에 탑재된 첫 번째 사례”라며 “이번 협력으로 갤럭시 사용자에게 한발 앞선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언팩이 끝나기 직전 손가락에 착용하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 이미지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이미지 공개에 장내는 환호로 술렁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럭시링 실물과 기능,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품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등장을 예고했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 미국 헬스 솔루션랩장은 “우리는 삼성 헬스의 최첨단 혁신을 새로운 폼팩터(갤럭시링)에 적용해 삼성 헬스의 활용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이 기기(갤럭시링)는 미래 헬스 기술을 바꿀 것이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국내 특허청에 ‘갤럭시링’의 상표권을 출원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갤럭시링은 광혈류측정센서(PPG), 심전도(ECG) 센서 등을 탑재해 수면 상태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갤럭시링이 공개된 것도 삼성 헬스 관련 정보가 공개된 마지막 부분이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갤S24 시리즈 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언팩 무대 뒤편에 마련한 체험존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SAP 센터를 절반으로 나눠 한쪽은 언팩 무대, 나머지는 갤S24 시리즈 체험존으로 꾸몄다. 멕시코에서 온 헥터 로사는 “갤S24는 환상적인 성능과 똑똑한 두뇌를 가진 제품”이라며 “실시간 문자 번역과 구글과 협업으로 만든 서클 투 서치가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한국시각)부터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다. 가격은 갤럭시S24·갤럭시S24 플러스 256기가바이트(GB) 용량 기준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이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169만84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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