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대퇴골 골절로 패션회사 접고 5년 방황”→54세 동안 비결(슈퍼마�R)[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모델 이소라가 지난 방황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1월 17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는 장윤주가 다섯 번째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마이크를 찰 곳이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전신 타이즈 의상을 입고 등장, 모델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낸 장윤주는 "저 힘 너무 많이 줬다. 올인원인데 언니 키워드에 맞게 모델룩으로 입고 왔다. 2024년 발렌시아가 S/S 쇼복(쇼 의상)인데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런 장윤주에 맞춰 마찬가지로 "위가 나오는 듯한 느낌"의 타이즈 같은 의상을 입고 온 이소라는 장윤주의 데뷔쇼를 봤던 기억을 떠올렸다. "고등학생인데 너무 예쁜 소녀, 얼굴은 초딩(초등학생)인데 몸은 20대, 30대 느낌까지도 나는 성숙한 여자애가 걸어 나와 꽃 한 송이를 주고 갔다"는 것. 장윤주는 기억 못 하는 이소라의 장윤주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았다. 이소라가 "패션쇼를 하면 그렇게 꼭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혔다"고 모델 시절을 회상하자 장윤주는 "저도 그랬다"며 "어렸을 때는 그게 상처였다. 몸이 예쁜 거? 그런 건 알겠지만 계속 뭔가 노출을 강요받았을 때가 있던 것 같다. '이거를 내가 어떻게 컨트롤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20대 초반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이걸 예술로 받아들이자. 어차피 노출을 해야 한다면 멋있게, 완벽하게 하자'는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을 해냈다고. 장윤주는 영화에서 노출신, 베드신이 들어온다면 "정말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두 사람은 각각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MC를 맡은 경험이 있었다. 이소라가 "항상 사람을 떨어뜨려야 하는 입장이라 힘들었다. 만약 지금같은 상황에서 제의가 오면 좋은 말만 해줄 것"이라며 후회하자 장윤주는 "탈락한 친구들 중 잘된 사람이 많다"면서 "내가 걔만 보면 '미안하다. 그때 네가 너무 어렸다'라고 얘기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한번 장윤주의 이날 의상 얘기가 나왔다. 장윤주가 "오늘 이 의상은 금식해야 한다. 물도 마시면 안 된다"고 하자 이소라는 "그 옷 입겠다고 며칠 굶은 거냐"고 물었고 장윤주는 "굶지는 않았다"면서 "언니라면 이 어려운 옷도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해서 입고 왔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이 옷은 혼자 화장실도 못 간다"고 고백했고 이소라는 "언니가 같이 가줄게"라고 말하며 의리를 자랑했다. 장윤주는 이에 "올인원이라 옷을 벗겨줘야 한다. 뒤에 지퍼를 풀고 신발까지 올인원으로 입는 옷이라"라고 설명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건강 관리 비법으로 대화를 이었다. 장윤주의 경우 갑상선 저하증이 있어 더 열심히 운동을 하며 관리 중이라고. 반면 이소라는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며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한다. 그 이상은 안 하는 게 얼굴살이 너무 빠진다. 배에 적당히 지방을 갖고 있어야 얼굴 지방도 갖고 있지, 배 지방 다 빼면 얼굴이 어떻게 되겠냐. 적당히 데리고 간다"고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또 이소라는 다이어트 비디오를 찍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틀동안 촬영하는데 속근육이 다 나왔다. 그때 '살을 빼고 싶다면 서울역 앞에 하루만 수영복을 입고 계시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나. 온몸에 힘을 줘서 (모든 지방이 다 빠졌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을 하며 연애를 쉰 적 없고, 자연스럽게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장윤주는 이소라의 싱글 라이프를 궁금해했다. 이소라는 이에 "70대 결혼하는 분을 봤다. 나한테도 그런 멋진 일이 생기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소라는 장윤주의 질문에 본인의 40대 시절도 솔직하게 전했다. 이소라는 "30대 때 일을 많이 했다. 40대 때까지 이어졌다. 그 안에 나와 상관있는 친구들 일이 많았다. 거리를 두지 못하고 내 일처럼 느껴서 되게 힘들었다. 내 일도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어느날 갑자기 말도 안 되게 대퇴골이 부러졌다. 대퇴골이 부러지는 게 연세 있는 분들은 돌아가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어나질 못해서 근육이 다 빠지니까. 1월에 부러졌는데 10월에 남산을 걷는 데도 잘 못 걸었다. 그 정도로 심한 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탓에 "패션 사업 '우드리' 회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때까지 '우드리'만 생각하고 일했다. 항상 어릴 때부터 목표가 있었고 꿈이 없는 사람을 이해 못했다. 그때 뭐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고 없어졌다. 없어진 상태로 방황을 4, 5년 했다"고 고백했다.
이소라는 "다시 태어난다고 하면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다시 30살, 40살로 돌아갈래?'라고 하면 너무 싫다. 빨리 앞으로 가고 싶다"며 "'50살이 넘어서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라. 근데 언니가 김완선 씨를 정화랑 같이 하는 프로에서 보고 팬이 됐다. 기대가 생겼다. 그 기대라는 건 즐거움이다. 김완선 씨를 나이 들어서 친구로 만난다는 건 생각해보지 않았고 너무 큰 축복"이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장윤주는 "20대 때 신인 때부터 영화 제안이 많았다. 그때는 아예 생각이 없다가 '베테랑'을 찍고 계속 들어오더라. '내가 연기를 계속하는 게 맞을까'에 대한 질문을 한 6년 했다. 사실 새로운 거를 다시 도전하고 시작하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 만약 내가 깡이 있던 20대 때 부딪쳤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어느 정도 알고 나이도 있고 내 커리어는 분명하고 쉽지 않더라"며 연기로 본격 전향하던 당시의 고민을 전했다.
이 때문에 '베테랑' 이후 들어오는 작품을 다 마다했다는 장윤주는 '세 자매'가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이후 "들어오는 작품을 거절하지 말고 바로 해볼까 해서 바로 들어간 게 '시민덕희'. 이어서 송강호 선배님과 배구 영화도 찍었다. 연달아 찍었다. '시민덕희'를 시작으로 개봉할 영화, 드라마가 6편 정도 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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