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커밍아웃 김혜선 “♥독일인 남편, 가슴성형 고백 후 결혼 결심”(라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미디언 김혜선이 독일인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고백했다.
1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0회에는 하하, 김새롬, 김혜선, 조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혜선은 과거 연예계 은퇴를 결심한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마침 이날도 분홍색 옷을 입고 온 김혜선은 "보시다시피 제가 핑크색을 좋아한다. 여성스러운데 생긴 게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개그콘서트'에서도 싸우고 험한 캐릭터를 했다. 그러다보니 괴리감과 우울감이 생기더라. '나한테 무슨 우울증이야'라며 인정을 안 했는데 생각해보니 계속 '죽고 싶다'는 말만 생각이 나더라"고 털어놓았다.
김혜선은 "거의 죽으러 도망치듯 독일에 갔다"면서 당시 독일로 떠나며 '한국 사람 만나지 말자, 방송 중단, 운동 캐릭터가 지겨우니 운동하지 말자' 딱 세가지를 결심했음을 밝혔다.
그러다 점점 모아둔 돈이 떨어져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는 김혜선은 "거기 직원들 쉴 때 나 홀로 부탄가스 좀 닦고, 맥주잔을 닦았다. 나중에 사장님이 '(지점이) 8개 정도 있는데 한군데 맡을 생각 없냐, 너한테 주겠다'고 하시더라"며 "그때 '꾸준히 일을 하다보면 인정받는 날이 오는구나. 내가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덕분에 다시 한국행도 결심할 수 있었다고.
김혜선은 독일에서 플러팅 장인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사실도 자랑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사실 연애를 쉬어본 적이 없다. 되게 다양한 연애를 많이 해봤다. 10년 사귀어보고 양다리도 걸쳐봤다"고 파격 커밍아웃을 해 MC들이며 출연자들이며 모두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장도연의 "다리 근육이 많으니까 양다리를 아주 안정적으로 했나 보다"라는 농담 속, 김혜선은 "안 좋은 생각으로 독일에 갔잖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후회없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애도 마찬가지 그렇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조깅을 하는데 저를 거의 모르잖나. 민소매 옷 하나 뛰어도 '아시아 여자애가 뛰는구나'하잖나. 어느 순간 관심이 오더라"고 말했다.
김혜선은 독일로 떠나던 당시의 결심 중 지킨 게 하나도 없다는 MC들의 지적에 "정말 운동 안 하려고 했다. 독일에 도착했는데 바닥이 너무 뛰기 좋더라.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민소매 입고 뛰기 시작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독일인 남편 스테판을 만나게 된 계기도 전했다. 김혜선은 "독일에서 2년 반 있었는데 베를린에서 살면서 영국 남자, 터키 남자는 많이 만나봤는데 독일 남자는 못 만나봤더라. 만나봐야 할 것 아니냐. 한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 소개로 만났다. 제가 길을 잘 몰라서 휴대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치고 가다가 휴대폰이 꺼진 거다. 물어 물어 가는데 1시간을 넘게 지각했다. 주황색 스웨터를 입고 곰 한마리가 '헤이 수고했어'라고 하더라. 저를 걱정하면서 '사고난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지금도 남편과의 첫 만남이 감동임을 드러냈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전 남친 때문에 사랑받고 싶어 가슴 수술을 한 적 있다"면서 과거의 성향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곤 "그게 독일에서 고장나기 시작하면서 재수술을 하게 됐는데 하기 전에 얘기를 해야 했다. 자기가 봤던 것과 라인이 다를 테니까. 앉혀 놓고 '사실 이게 가짜야. 뭘 좀 넣었어'라고 하니까 '네가 아픈 거야?'라고 묻더라. '아프다. 이게 터졌다'고 하니까 '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나는 네 가슴 때문에 몸매 때문에 사랑한 게 아니라 김혜선이라 사랑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김혜선은 "수술 끝나고 오니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으면서 '심장이 가까워져서 좋다'고 했다. 그때 무조건 이 사람은 내가 100% 책임질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한편 김혜선은 독일 유학 중 만난 독일인 남성 스테판 지겔과 2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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