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아파트 거래·금액 모두 감소… 한달새 1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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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은 직전 달 대비 모두 하락하면서 연중 두 번째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량은 10월(3만1192건) 대비 14.9% 줄어든 2만6549건, 거래금액은 11조4646억원(10월)에서 19.1% 떨어진 9조2794억원을 기록하면서 모든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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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은 직전 달 대비 모두 하락하면서 연중 두 번째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시장 상승을 견인하던 아파트 거래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2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905건, 거래금액은 22조 2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거래량(8만262건)과 거래금액(24조5148억원) 모두 각각 1.7%, 9.0%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연중 최저치인 1월 거래량(5만9382건)과 거래금액(16조30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인 2022년 11월과 비교하면 거래량(6만7838건)은 16.3%, 거래금액(16조6912억원)은 33.6% 상승했다.
다만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1월을 기준으로 5년간의 전국 부동산 거래를 살펴보면 2022년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제일 적었고 이어 지난해 11월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한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량은 10월(3만1192건) 대비 14.9% 줄어든 2만6549건, 거래금액은 11조4646억원(10월)에서 19.1% 떨어진 9조2794억원을 기록하면서 모든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으로 지난해 10월 거래량은 316건에서 31.3% 줄어든 217건, 거래금액은 1531억원에서 31.8% 떨어진 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 다음으로 낙폭이 큰 지역은 서울과 충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거래량 기준으로는 충북은 22.5% 감소한 1277건, 서울은 직전 달 대비 21.7% 줄어든 1798건의 매매가 발생했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이 24.5% 떨어진 1조8359억원, 충북이 24.2% 감소한 2551억원으로 두 곳 모두 20%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19.7%) ▲인천(18.5%) ▲부산(18.1%) ▲대구(17.3%) ▲전북(15.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금액은 ▲경기(21.5%) ▲인천(19.7%) ▲대구(19.4%) ▲부산(18.1%) ▲전북(15.6%) 등이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매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직전 달 대비 줄어들며 시장 전반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며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유형과 관계없이 부동산 거래 둔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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