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카타르, 조 1위로 16강 조기 진출 '확정'…타지키스탄 1-0 제압→최종전 로테이션 가능

박지원 기자 2024. 1. 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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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조별리그 연승으로 16강 진출 확정
오는 30일 C조/D조/E조 3위 팀 중 하나와 16강전
최종전 중국 상대, 로테이션 가능성 커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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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조 1위 자리 역시 차지했다.

카타르(피파랭킹 58위)는 1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타지키스탄(피파랭킹 106위)을 1-0으로 꺾었다.

먼저 치러진 중국 대 레바논은 0-0으로 비김에 따라, A조 순위는 카타르(승점 6), 중국(승점 2), 타지키스탄(승점 1), 레바논(승점 1) 순으로 배치됐다. 카타르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오는 30일 카타르 알호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C조/D조/E조 3위 팀 중 하나와 맞붙게 된다. 카타르는 16강이 치러지기 '12일 전'에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층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중국이다. 카타르는 중국 상대로 로테이션 가동이 가능할 수 있게 됐으며, 패배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 1위와 16강 진출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인지라 후보를 내세우더라도 승리를 위해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는 '2연패'를 조준한다. 앞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서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북한을 상대로 3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토너먼트에서 이라크(1-0 승), 대한민국(1-0 승), 아랍에미리트(4-0 승), 일본(3-1 승)을 차례대로 꺾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는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자 한다.

사진= 게티 이미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레바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가 전반 45분과 후반 추가시간 6분에 멀티골을 넣었으며, 알모에즈 알리 역시 골맛을 봤다. 타지키스탄전에서는 전반 17분에 터진 아피프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카타르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크람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 이스마엘 모함마드, 자셈 가베르, 아흐메드 파테히, 무스타파 타렉 마샬, 모함메드 알 바야티, 루카스 멘지스, 타렉 살만, 바삼 알라위, 메살 바르샴이 출격했다.

이에 맞선 타지키스탄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알리세르 드잘리로프, 루스탐 소이로프, 에흐손 판샨베, 알리셰르 슈큐로프, 파르비즈존 우마르바예프, 아마도니 카몰로프, 아크탐 나자로프, 조이르 주리바에프, 바흐다트 하노노프, 마누체르 사파로프, 루스탐 야티모프가 출전했다.

[경기 내용]

사진= 게티 이미지

타지키스탄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사파로프가 우측면에서 리턴 패스를 받은 뒤 골문을 향해 기습적인 킥을 했다. 이를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타지키스탄이 연속해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볼 차단에 성공한 뒤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드잘리로프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가 전달됐다. 드잘리로프는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슈팅까지 하고자 했으나, 주심이 경합 상황에 대한 반칙을 선언했다.

타지키스탄이 땅을 쳤다. 전반 13분, 카몰로프가 우측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소이로프에게 내줬다. 소이로프는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다. 세컨볼을 향해 드잘리로프가 달려들었지만, 헛발질을 해 아쉬움을 삼켰다

카타르가 반격했다. 전반 17분,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살만이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부정확하게 맞으면서 데굴데굴 굴러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카타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골키퍼가 롱 킥을 했고, 이를 카타르 수비가 헤더로 걷어냈다. 이후 경합 상황에서 알리가 수비 라인 사이로 들어가는 아피프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건넸다. 아피프는 속도를 살려 골문 앞까지 갔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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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다. 전반 30분, 카타르의 프리킥 장면에서 타지키스탄 사파로프와 카타르 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했다. 이때 사파로프가 주먹을 휘둘러 안면부를 가격해 알리가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노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카타르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43분, 좌측면으로 롱 킥이 연결됐다. 이어받은 아피프가 페널티 박스 안 진입 후 감아 차기를 했다. 그러나 덜 감기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타지키스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우마르바예프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했다. 공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에게 잡혔다.

카타르의 추가골이 날아갔다. 전반 추가시간 10분,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아이프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아피프는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전반은 카타르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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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분, 알라위가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했고 드잘리로프가 빠르게 뛰어가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공을 뺏을 때 길게 처리되면서 그대로 골문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카타르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1분, 좌측면으로 침투하는 아피프에게 로빙 패스가 전달됐다. 아이프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했고, 아흐메드 알 가네히(교체 투입)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이어서 후반 12분, 아피프가 페널티 아크에서 전방에 위치한 알리에게 사이 패스를 했다. 알리가 슈팅까지 했으나, 재빨리 나온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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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2분, 카몰로프가 경합하다가 넘어졌고, 이때 뻗은 발이 알 가네히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레드카드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타지키스탄은 잔여 시간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알라위가 페널티 박스 안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아피프가 노마크 헤더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추가 득점은 없었고, 카타르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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