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절연' 백일섭, "졸혼은 실수" 사위 말에 "귀싸대기 때릴 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백일섭이 졸혼 선언 후 딸과 서먹해진 관계를 개선하고자 사위와 대화를 나눴다.
백일섭과 술집으로 향한 사위는 "아버님 졸혼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설득하는 사위에게 백일섭은 "졸혼하고 체중도 정상, 병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은이에게 지금까지 서먹했던 걸 풀고 편한 관계가 되면 어떻겠냐고 물어봐라. 애 엄마하고 결부만 시키지 마라"라며 "어머니는 중요하고 아버지는 중요하지 않냐"라고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백일섭이 졸혼 선언 후 딸과 서먹해진 관계를 개선하고자 사위와 대화를 나눴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이 딸 지은과 7년간 절연했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2016년 73세에 졸혼을 선언한 바 있다.
졸혼에 대해 백일섭은 "혼자 사니까 편하다. 지금 8년쯤 돼 가는데 익숙해져서 잘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위한테 자꾸 전화 와서 '지은이도 만나고 그래요' 하더라"며 "내 진실한 마음을 우리 딸한테 전해볼까 싶다.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과정이 조금은 오래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밟아나가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날 백일섭은 딸이 운영하는 국숫집을 찾았지만, 딸을 만나지 못했다. 딸은 아버지가 오는 것을 알았지만 자리를 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일섭 사위는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아직 아버님에 대한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며 "오랫동안 앙금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문이 절반만 열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백일섭은 "도망간 거였구나"라며 착잡해 했다. MC 전현무, 이승연 등은 "7년의 공백을 채우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위는 "아이들이 할아버지가 누군지 궁금해하니까 와이프가 할아버지는 없는 존재로 넘어가는 거다. 그 과정을 보면서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2021년도에 아버님께 제가 연락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백일섭과 술집으로 향한 사위는 "아버님 졸혼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존경하는 아버님이고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제가 봤을 때 아버님이 하신 졸혼은 가장 큰 실수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사위는 "차라리 이혼이면 아예 남남이지 않냐. 근데 졸혼이 돼버리니까 부부로서의 끈이 남아있는 거지 않냐. 졸혼이라는 결정으로 인해 모든 가족이 다 불안해 하는 거다"라고 직언했다.
장모가 편찮다는 근황을 전한 사위는 "어머니랑 살기 바라지 않는다. 어떤 지원을 바라지 않고 그냥 마음만이라도 어머님께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했고 이 이야기 정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못한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백일섭은 "사람이 정떨어지면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8년쯤 되다 보니 이제 남보다 더하다. 난 이제 남이 됐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설득하는 사위에게 백일섭은 "졸혼하고 체중도 정상, 병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은이에게 지금까지 서먹했던 걸 풀고 편한 관계가 되면 어떻겠냐고 물어봐라. 애 엄마하고 결부만 시키지 마라"라며 "어머니는 중요하고 아버지는 중요하지 않냐"라고 토로했다.
전현무가 "대화하셨을 때 솔직한 심정 어땠냐"고 묻자 백일섭은 "처음엔 진짜 귀싸대기 때리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백일섭은 "듣고 나니까 딸하고 관계 개선도 바라고 있었다. 승연이를 보면 부럽다. 시간이 가면 진짜 아빠하고 딸하고 되는 거다"라며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이승연을 언급했다.
이에 이승연은 "딸은 엄마가 빠진 아빠는 마음으로 안된다. 그게 진짜 어려운 거다. 시간은 필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오픈채팅에 빠져 육아 뒷전…고딩맘, 아이 낳은 것 후회 - 머니투데이
- 난감한 경찰, 이선균 사건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 머니투데이
- 형부가 성폭행, 출산한 '중2' 처제…언니는 "조용해라" 협박 - 머니투데이
- "아빠 친구야"…아들에 상간녀 소개, 데이트까지 같이 한 남편 - 머니투데이
- 정동원 "버는 족족 명품 사자 장민호 '일침'…중2+연예인병 심각했다" - 머니투데이
- '돌돌싱' 61세 황신혜 "더 이상 결혼 안 할 것…연애엔 열려있어"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보도…국내 이차전지주 '급락' - 머니투데이
- "마약 자수" 사실이었다…김나정, '필로폰 양성'에 불구속 입건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머스크도 환영?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