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2만원대에 PPT·워드·엑셀서도 ‘GPT-4’ 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의 개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MS를 시작으로 그간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하던 빅테크들이 이제 기업을 넘어 개인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각) MS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에 오픈AI의 생성형 AI GPT-4를 접목한 ‘MS 365 코파일럿(Copilot·부조종사)’을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확대한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가격은 월 20달러로 기업용 서비스(인당 월 30달러)보다 저렴하다.
코파일럿 프로는 개인이 사용하는 MS 오피스 프로그램에 AI 기능을 접목한 서비스다. 예컨대 문서 프로그램인 워드에서 ‘어제 회의를 토대로 제안서를 만들어달라’며 회의 내용을 적은 노트 파일을 첨부하면 제안서 초안이 작성된다. 분기별 매출액과 단가 등이 적힌 엑셀 데이터를 첨부하면 자동으로 매출 트렌드를 뽑아준다. 개인 고객은 오픈AI가 개발한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4와 이미지 생성 AI 기능인 달리3도 활용할 수 있다고 MS는 밝혔다.
MS처럼 생성형 AI를 개발한 빅테크들은 대중화에 앞서 기업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한번 계약으로 대규모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고, 규격화된 업무를 하는 회사원들의 사용 패턴을 파악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MS는 작년 11월 기업용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최소 구독 계정 수를 300개로 설정해 직원이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주로 서비스해왔다.
테크 업계에선 MS를 시작으로 구글, 아마존도 AI 서비스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구글은 작년 8월 구글 독스, 구글 시트 같은 구글스페이스에 생성형 AI가 탑재된 ‘듀엣AI’를 기업용으로 출시했고, 아마존도 작년 말 기업 고객을 위한 AI 챗봇 ‘큐(Q)’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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