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어 공부할 필요 없겠네"…갤럭시S24 미리 써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살 때 성능은 잘 안봐요. 성능은 이제 다 비슷하잖아요. 지금까진 디자인만 보고 아이폰을 선택했는데, 갤럭시S24는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니까 관심이 가네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에서 만난 현지 직장인 공민우(33세)씨는 갤럭시S24에 관심을 보이며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갤럭시 AI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 보고 향후 갈아탈 의향도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역 품질은 좀 더 개선 필요
서클 투 서치로 검색 더 간편해져
전문가 수준 이미지 편집도 터치 몇번으로 OK
[새너제이(미국)=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요즘 스마트폰 살 때 성능은 잘 안봐요. 성능은 이제 다 비슷하잖아요. 지금까진 디자인만 보고 아이폰을 선택했는데, 갤럭시S24는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니까 관심이 가네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에서 만난 현지 직장인 공민우(33세)씨는 갤럭시S24에 관심을 보이며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갤럭시 AI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 보고 향후 갈아탈 의향도 있다”고 했다. 갤럭시S24는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을 승부수다.
저 사람이 신은 운동화, 어디서 살 수 있지?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갤럭시S24를 미리 체험해봤다. 실생활에서 가장 자주 쓰게 될 것 같은 기능은 ‘서클 투 서치’다. 화면에서 객체를 인식해 이용자가 제일 관심이 있을 만한 관련 정보를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카메라를 켜고 화면 하단의 홈 버튼을 꾹 누르면 화면이 캡쳐되는데 이때 신발이나 가방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결과가 바로 나온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케익 사진에 동그라미를 그렸더니 주변에 팬케익을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줬다. 검색창에 추가로 “레시피를 알려줘”라고 입력하자 레시피가 나온 블로그 링크를 띄워줬다. 서클 투 서치가 검색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줬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시간 통화 통역에 대면 통역도 지원…영어 잘 못해도 걱정 없네
갤럭시S24는 통화 통역·대면 통역·메시지 번역·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후 번역 등 다양한 통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택시를 호출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현장에 실시간 통화 통역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 기능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전화 앱에서 실행된다.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시간 통화 통역은 음성을 텍스트로 인식해서 번역한 후 다시 음성으로 읽어주는 방식이다. 한국어는 학습 데이터가 풍부해 인식률이 높은 편이지만 영어 등 외국어는 아직 좀 더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대면 상황에서도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에서 제공하는 통역 기능과 유사하게 출발 언어와 도착 언어를 설정한 뒤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우선 텍스트로 변환 후 변역하고, 이를 다시 음성으로 읽어준다. 통화 통역과 마찬가지로 온디바이스(기기 내장) AI를 기반으로 작동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쓸 수 있다.
포토샵 같이 전문적인 편집툴을 써야 했던 정교한 이미지 수정도 터치 몇 번으로 가능해졌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있는 남자의 사진을 한 번 수정해봤다. 갤러리 앱에서 갤럭시AI버튼을 누르고 남자의 형체를 대강 손으로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인물을 꾹 눌렀더니 이동할 수 있게 돼, 스케이트를 타고 더 높이 날아오른 것처럼 보이도록 위치를 수정했다. 원래 남자가 있던 위치에는 하늘 배경이 자동으로 채워졌다. 배경이 복잡하지 않은 사진에서는 충분히 자연스러운 수정이 가능할 것 같다.
한편으론 이미지 조작이 손쉬워지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생성형 편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든 이미지는 워터마크가 표시되도록 했다. 워터마크를 잘라낸 이미지가 유통되는 경우에 대비해 이미지 파일 속성정보(메타데이터)에도 생성형AI로 제작된 이미지라는 정보를 포함시켰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집에 몰려든 5대의 이삿짐차…중개사도 '전세사기' 한패였다
- 삼성, '갤럭시링' 깜짝 공개…건강 추적 기능 제공
- "이제 영어 공부할 필요 없겠네"…갤럭시S24 미리 써보니
- "나도 맞고 자랐다" 잘못된 대물림에 눈도 못 감고 숨진 아들 [그해 오늘]
- 친구 ‘무혐의’ 처분받았지만…故 손정민 진상 규명 집회 열린다
- 올해만 7조 털어낸 기관, 그래도 사는 종목은 있다
- 연초부터 뜨거운 IPO시장…5년 만의 빅피크 오나
- 9부 능선 넘은 ‘사기방지법’…법무부·법원서 제동
- 소주 22병 먹고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게 만든 ‘제2의 이은해’
- '라디오스타' 조정식 "김대호 MBC 퇴사 말리고 싶어"…검은 속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