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비서 `샘`·체험존까지… 애플 넘어선다

김나인 2024. 1.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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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폼팩트를 바꾼 폴더블폰부터 AI폰까지.

삼성전자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AI를 구원투수로 선택했다.

지난해부터 IT(정보기술) 산업의 화두가 된 AI와 모바일 기기의 결합이 최근 혁신에 목말랐던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심이다.

이 가운데 폴더블폰에 이어 AI폰을 애플보다 먼저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이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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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아바타 세워 신기술 강조
뉴욕 등 8곳에 체험공간 열기도
삼성의 AI 가상비서 '샘(Sam)'. 삼성전자 멕시코 뉴스룸 갈무리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티징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폼팩트를 바꾼 폴더블폰부터 AI폰까지.

삼성전자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AI를 구원투수로 선택했다. 폴더블폰에 이어 올해는 AI폰으로 혁신을 주도하면서 보릿고개를 넘기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으로 중저가폰 판매가 주류를 이뤘던 신흥국에서도 프리미엄폰이 주목받는 만큼 AI폰 마케팅에 총력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AI 가상비서 등 디지털 기술을 총동원해 AI폰 개막을 알리고 있다. 미국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는 삼성의 AI 가상비서 '샘(Sam)'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서 웡 삼성 중남미 최고 마케팅책임자는 "갤럭시 언팩에 참여하는 샘은 이용자에게 독특하고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상 생활에서 인공지능의 필수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삼성의 전문성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첫 AI폰인 만큼 디지털 아바타를 등판시키는 마케팅 전략으로 AI 신기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언팩을 애플 본사인 애플 파크와 자동차로 15분 걸리는 '애플 뒷마당'에서 열었다는 점에서, 애플보다 앞서 모바일 AI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이후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전세계 8개 도시에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하면서 체험 공간을 열면서 소비자 접점 늘리기에 나선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IT(정보기술) 산업의 화두가 된 AI와 모바일 기기의 결합이 최근 혁신에 목말랐던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심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11억70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애플에게 넘겨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었다. 실제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1%에 달해 삼성(17%)이 한참 뒤처져 있다.

이 가운데 폴더블폰에 이어 AI폰을 애플보다 먼저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이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이머징 마켓 공략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에 생산법인을 두고 인도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언팩 이후 진행하는 갤S24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인도에서 일찌감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과거 저렴한 가격을 중시했던 신흥국이 점차 가격보다 성능을 중시하면서 신흥국에서 프리미엄폰의 기회를 넓혀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갤S24 사전판매가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챗GPT를 통해 AI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손위의 AI'를 누리기 위해 얼마나 갤럭시S24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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