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역콜' 품은 갤S24 출격…'울트라' 최대 16만원대 인상

오현주 기자 2024. 1. 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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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통화 통역·문자 번역·사진 편집 지원
이달 31일 국내 출시…최고 가격 212만7400원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미국 새너제이=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첫 번째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3종)를 공개했다. AI 기능이 대거 들어간 만큼, 일부 모델은 전작 대비 최대 16만5000원 비싸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17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미국 새너제이 SAP(에스에이피)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4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 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기본(6.2인치·5000만 화소 광각 메인) △플러스(6.7인치·5000만 화소 광각 메인) △울트라(6.8인치·2억 화소 광각 메인)를 포함한 3종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온디바이스 기반 '실시간 통화 통역콜' 제공(삼성전자 제공)

◇베일 벗은 '갤럭시 첫 AI 폰' 갤럭시S24…실시간 통역콜·문자 번역 지원

세 가지 제품 모두의 가장 큰 변화는 생성형 AI 기능 탑재다. 온디바이스(내장형) 기반 '실시간 통화 통역 콜' 기능이 대표적이다.

갤럭시S24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편하게 말하면 상대방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AI가 상대방 언어로 통역해 주는 기능이다. 초기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중국어(간체)·프랑스·독일·베트남어 등 13개다.

기본 문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도 실시간 번역을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삼성 키보드'를 통해서다. 메시지를 보낼 때 상대나 문자 발송 상황에 따라 적절한 문구 톤도 제안해 준다.

갤럭시 AI는 구글과의 협업도 돋보인다. 화면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가 주인공이다.

갤럭시S24 스마트폰 화면 하단 홈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에 원을 그리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최초 탑재된 '서클 투 서치' 기능 (삼성전자 제공)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 있는 장소를 발견해 이미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갤럭시 AI가 명칭, 장소, 역사를 포함한 정보 개요를 알려준다. 추가 정보가 필요하면 하단 검색창을 통해 상세 질문을 하면 된다.

또 갤럭시 AI는 삼성 노트 앱에서 문서 요약을 해주고, 기본 음성 녹음 앱에서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준다.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음성 분리가 가능하다.

◇카메라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 카메라 탑재…울트라 '티타늄 소재·플랫 디스플레이'

AI 덕분에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과 나이토그래피(야간 촬영) 기능이 나아졌다.

갤럭시 AI는 사진 편집도 지원한다. AI가 갤러리 사진을 분석해 '그림자 및 빛반사 제거' 같은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안한다. 또 사진이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나가도 AI가 일부 이미지를 메꿔주는 '생성형 편집 AI' 기능도 있다. 이 기능으로 편집된 이미지 하단과 메타 데이터(속성 정보)에는 워터마크가 표시된다.

안정적인 AI 작동은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힘과 맞닿아있다.

삼성전자는 AI 사용성 극대화를 위해 갤럭시 S24 울트라에 최신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넣었다. 기본·플러스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2400을 넣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24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울트라 모델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로 바뀌고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다. 기본(6.2인치)·플러스(6.7인치) 모델은 전작 대비 화면 크기가 0.1인치씩 커졌다.

또 두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100밀리암페아시(mAh)·200mAh씩 늘어 4100mAh·4900mAh다.

세 가지 제품의 화면 밝기는 역대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높다. 최대 밝기가 2600 니트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여러 변화가 있었기에 일부 모델의 판매가는 비싸졌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169만8400원(저장용량 256 기가바이트(GB)) △184만4100(512GB) △212만7400원(1테라바이트(TB))다. 전작대비 각각 9만900원·12만1000원·16만5000원씩 올랐다.

갤럭시S23 플러스 제품 가격은 135만3000원(256GB)·149만6000원(512GB)이다. 256GB 모델은 동결됐고, 512GB 제품은 2만2000원 비싸졌다.

기본 모델도 512GB 제품 출고가(128만9800원)만 올랐다. 256GB 모델은 115만5000원으로 그대로다. 512GB 제품은 2만2000원 인상됐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출시는 이달 31일이다. 사전 판매 기간은 19일부터 25일까지다. 판매 색상은 모델별로 다르다.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블랙·티타늄 그레이·티타늄 바이올렛·티타늄 옐로우로 나온다. 기본·플러스 색상은 오닉스 블랙·마블 그레이·코발트 바이올렛·앰버 옐로우다.

갤럭시S24 시리즈 주요 정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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