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우파메카노에 밀린 ‘뮌헨 3옵션’ 센터백, 여름 이적시장에 팀 떠나나···투헬 감독과도 긴장 상태
바이에른 뮌헨에서 3옵션 센터백 역할을 맡고 있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25)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7일(한국시간) “현재 뮌헨의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토마스 투헬 감독(51)의 관계는 긴장된 상태이며 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현재 뮌헨에서 김민재(28)와 다요 우파메카노(26)에 이어 3번째 옵션 센터백이다.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는 김민재와 파트너를 이뤄 주전 조합으로 나설 것이 예상됐지만 부상으로 빠진 초반 우파메카노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면서 확고한 뮌헨의 핵심 센터백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고 부상과도 맞물리면서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더불어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30)를 후보 자원으로 영입했다. 주전 경쟁에서 더 리흐트가 우위를 점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럼에도 다이어의 영입은 더 리흐트의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5)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투헬 감독과의 관계도 두텁지 않은 상태이기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더 리흐트는 2022년 6,700만 유로(약 98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만약 더 리흐트가 이적하게 된다면 뮌헨은 당시 지출했던 이적료에 가까운 금액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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