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도착했는데 오후 5시 경기를 어떻게 뛰나!" 카메룬 감독 오나나 지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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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에 위치한 찰스 코난 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기니와 1-1로 비겼다.
과거 토고 공격수였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오나나는 카메룬을 존중하지 않았다. 나도 그와 같은 선수였지만 이런 식으로 행동한 적은 없다. 경기 당일에 도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연맹 내부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혹평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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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새벽 4시에 도착했는데 오후 5시 경기를 어떻게 뛰나!"
카메룬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에 위치한 찰스 코난 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기니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카메룬에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주전 골키퍼인 오나나가 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 오나나는 카메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이번 2023 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됐다. 하지만 1차전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와의 맞대결이 계획되어 있었다.
오나나는 카메룬 대표팀과 협의를 통해 토트넘전까지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은 15일에 경기가 열렸다. 오나나는 해당 경기를 소화한 뒤 곧바로 비행기에 탑승해 네이션스컵 기니전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기상 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됐다. 결국 오나나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팀에 합류하게 됐다. 카메룬 리고베르 송 감독 입장에선 승리를 위해 컨디션이 저조한 오나나를 사용하기란 어려웠다. 결국 오나나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파브리스 온도아 골키퍼가 대신 장갑을 꼈다.
오나나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과거 토고 공격수였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오나나는 카메룬을 존중하지 않았다. 나도 그와 같은 선수였지만 이런 식으로 행동한 적은 없다. 경기 당일에 도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연맹 내부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혹평을 가했다.
오나나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할말은 많지만 대회 중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왔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응원을 부탁한다. 나는 리더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을 다하고, 그것이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다. 나는 조국과 대륙을 대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출전에 대해선 감독이 결정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리고베르 송 감독은 오나나의 행동에 다소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오나나가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논리를 고수해야 한다. 새벽 4시에 도착했는데, 오후 5시 경기를 어떻게 뛰는가"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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