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라디오스타’ 김혜선, 양다리 커밍아웃→‘♥스테판’과 러브스토리 공개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1. 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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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김혜선이 남편 스테판관의 첫 만남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하하, 김새롬, 김혜선, 조정식이 출연하는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하는 “(유세윤이) 뮤지와 UV로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냐. 저도 ‘뭔가를 만들어봐야겠다’ 싶어서 레게보이즈를 결성했다. UV처럼 열심히 활동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UV ‘유튜브’ 채널이 잘됐다. 나는 분명 축복해줬는데, 유세윤이 내 주변 사람들한테 은근히 자랑하듯이 내 안부를 묻더라”고 폭로(?)했다.

하하는 “‘하하 형 잘 지내지? 근데 그 형 왜 이렇게 조회 수가 안 나와?’ 이런 식이다. 제가 위로 받는 친구들 중 한 명이었다”며 “갑자기 치고 올라가니까”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김새롬은 “진짜 이건 케케묵은”이라며 과거 흑역사를 언급하며 더이상 말하지 않을 것을 부탁했다. 이에 김구라는 “옛날에 조혜련한테 뚜드려(?) 맞은 거?”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롬은 “구라 아저씨만 나오면 하도 이 이야기를 하니까 혜련 언니가 저한테 너무 미안해하는 거다. 저는 괜찮은데 두 사람이 걸린다. 미안해하는 혜련 언니와 저희 어머니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김구라는 “어머니는 이해하는데 조혜련은 절대 미안해하지 않는다. 걔는 앞으로 또 그런 기회가 있으면 너를 또 두드려 팰 거야”라고 너스레 떨었다.

전성기를 맞은 김혜선은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개그콘서트’, ‘골때녀’, ‘6시 내고향’ 등 결혼 후 제 기운이 좋아졌나보다. ‘동상이몽2’도 반 고정으로 하고 있다”며 “점핑 센터도 거의 30개 지점이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라스’ 제의를 받았을 때도 부담이 많이 됐다. 처음 잠을 못 잤다. 거물급들만 출연하는 프로그램 아니냐”며 “그동안 삶이 헛되지 않았구나. ‘나개 조금씩 올라가고 있구나’ 실감했다”고 전했다.

프리 선언을 한 조정식은 “왜 다른 방송사에 나오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퇴사한 게 화제가 안 됐다”고 셀프 디스(?)했다.

김구라는 “진짜 SBS 그 진짜 대단한, 능력있는 아나운서들 내가 다 좋아하는데 SBS 아나운서 중에 프리랜서로 잘 된 사람이 없다”고 ‘팩폭’했다.

김새롬은 “제가 돌싱녀의 입장으로서 방송을 몇 개 했다”며 “돌싱도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헤어·메이크업도 화려하고 세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이라는 게 너무 힘들고 그렇지만 막상 힘든 걸 끝내고 나면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새롬은 “연예계 데뷔에 대한 꿈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고 ‘슈퍼모델’에 나가서 일을 했는데 되게 잘 됐다. 제가 좀 오만했던 거 같다”며 “이혼이라는 경험을 하고 나서 ‘내가 틀렸구나’ 뭔가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브레이커가 되어준 느낌이 있어서 마음을 많이 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혼 전의 저보다 지금의 저를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에 만약 다시 누군가를 만난다면 같은 조건의 미혼과 돌싱이 있으면 저는 돌싱을 선택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약간 ‘돌싱글즈’에 나가도 되겠다”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과거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는 김혜선은 “제가 여성스러운데 ‘개그콘서트’에서도 늠름한 캐릭터를 맡았다. 어느 순간 괴리감과 우울증이 찾아왔다”며 “계속 극단적인 생각만 들었다. 그 후 도망치듯 독일로 갔었는데 다짐한 건 세 가지였다. 한국 사람 만나지 말자, 방송 복귀 하지 말자, 운동하지 말자였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점점 모아둔 돈이 떨어지니까 한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식당 직원들 쉬는 시간 저는 혼자 닦고, 나중에 저한테 식당 운영 제안을 했다”며 “그떄 깨달은 게 ‘내가 꾸준히 일을 하면 인정을 받는 날이 오는구나’ 그때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독일 생활을 전했다.

또 “한국에서 사실 연애를 쉬어본 적이 없다. 되게 다양한 연애를 많이 해봤다. 10년도 사귀어 보고 양다리도 걸쳐 보고”라며 “안 좋은 생각을 하고 독일에 갔지만 마지막인 것처럼 후회없이 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남편 스테판과 첫 만남에 대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라 동료의 소개로 만났다. 핸드폰으로 약속 장소를 찾다가 휴대폰이 꺼져 물어물어 갔는데 1시간이 넘게 지각했다. 저를 걱정하면서 ‘사고난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제가 전남친 때문에 가슴 수술을 한 적이 있다. 그게 고장(?)나기 시작하면서 제거 수술을 하게 됐는데 앉혀 놓고 ‘사실 가짜다’ 얘기하니까, ‘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나는 너의 외적인 부분 때문이 아니라 김혜선이라서 사랑한 거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이 끝나고 오니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아주면서 ‘심장이 가까워지니깐 더 좋다’고 했다. 그래서 그때 이 사람은 내가 책임져야겠다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김새롬은 ”인생의 숙제처럼 다가왔다. 결혼이. 얼마 전까지 연애 중이었는데 현재는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내가 평생 함꼐할 사람은 그냥 굴러들어 오지 않기에 움직여야 하지 않냐. 오늘도 여기서 주선자 두 명을 물어갈 거다“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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