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라에서 온 썰매 꿈나무, 태국 첫 청소년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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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나이지리아, 자메이카, 케냐, 레소토, 콜롬비아, 네팔, 필리핀 등 동계스포츠 전통이 짧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국가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출전한다.
평창에서 꿈을 키운 이후 태국 최초로 썰매 종목 청소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10대 선수들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국 출신 루지 유망주 티라파트 사타(17)와 수니타 차이야판토(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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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앞장
평창트랙 유경험 자신감 비쳐
“일생일대 기회 최선 다할 것”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나이지리아, 자메이카, 케냐, 레소토, 콜롬비아, 네팔, 필리핀 등 동계스포츠 전통이 짧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국가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출전한다.
이중에서도 더운 여름 나라에서 온 썰매 꿈나무. 평창에서 꿈을 키운 이후 태국 최초로 썰매 종목 청소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10대 선수들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국 출신 루지 유망주 티라파트 사타(17)와 수니타 차이야판토(16)다.
태국에서 롤러스케이트 등 다른 종목의 운동을 했던 이들은 평창에서 루지를 배웠다. 2022년 5월 2018평창재단의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동계종목을 접한 이들은 ‘루지’를 선택, 이후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같은 해 12월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제1차 콘티넨탈컵에 출전해 사타가 3위를 기록했고, 라트비아와 독일 등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통해 기술을 연마하며 좋은 성적도 냈다. 그 결과 ‘태국 최초의 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차이야판토는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정규 교육도 그만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와 대한루지경기연맹 등의 도움이 있었고 김동현 강원도청 코치가 이들을 지도했다.
태국은 2020 로잔동계청소년올림픽에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5명의 선수를 파견했던 나라다. 두 선수의 루지 출전으로 썰매를 포함한 동계스포츠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들을 별도로 조명했다. IOC가 운영하는 올림픽닷컴은 최근 “태국의 수니타 차이야판토와 티라팟 사타: 루지가 삶을 바꾼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루지 입문 계기와 평창의 트랙을 사랑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평창슬라이딩센터는 이미 태국 대표팀에게는 대회 경험이 있는 곳이어서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사타는 “평창 트랙은 제게 집과도 같은 곳”이라며 “12번 커브를 제일 좋아한다. 처음으로 제대로 경기한 기억이 있고 여기에서 잘할 수 있는 특별한 비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므로 정말 행운”이라며 “태국 최초의 남자 루지 선수로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롤러스키를 타다가 루지로 전향한 차이야판토도 “일생일대의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 경기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트랙은 저를 더 용감하고 강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차이야판토는 “강원 2024 출전이라는 꿈이 빠르게 실현되는 것을 보니 놀랍다”고 했다. 김여진
태국 출신 루지 유망주 티라파트 사타(17)가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콘티넨탈컵에서 경기하는 모습. 사진=태국 스키스노보드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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