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코앞인데 강릉 도심 한산…2018 대회 때와 사뭇 달라

이연제 2024. 1. 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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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2024 강원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인 강릉지역은 2018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17일 오후 2024 강원 대회 개회식이 진행되는 강릉 스피드스케팅 경기장과 주요 경기들이 펼쳐지는 아이스아레나, 하키센터 등 주변 경기장은 올림픽 유니폼을 착용한 자원봉사자와 조직위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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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앞둔 강릉지역 현장 가보니
경기장·선수촌 외 분위기 썰렁
2024강원대회 홍보 미흡 지적
음식·숙박업계 특수 실종 우려
▲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강릉 올림픽파크 주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2024 강원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인 강릉지역은 2018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17일 오후 2024 강원 대회 개회식이 진행되는 강릉 스피드스케팅 경기장과 주요 경기들이 펼쳐지는 아이스아레나, 하키센터 등 주변 경기장은 올림픽 유니폼을 착용한 자원봉사자와 조직위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의 선수들을 태운 셔틀버스가 도심 곳곳 운행되고 경찰들은 도로 교통 통제를 벌이는 등 청소년올림픽 개막이 다가왔음을 실감케했다.

지난 15일부터 선수단이 속속 입촌하고 있는 강릉원주대에서는 관계자 등이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태극기 표장이 붙어있는 흰색 목도리를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요 경기장과 선수촌을 제외하면 올림픽 개최지가 맞는지 의심될정도로 도심 전반은 가라앉았다. 개최 전부터 축제 분위기로 떠들석했던 2018 동계올림픽 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이면서 대회 홍보가 미흡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올림픽 일환으로 오는 2월 1일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진행되는 ‘바닷가 갤러리-지구를 지키는 공생의 강원’ 전시 현장 역시 작품들이 덩그러니 놓여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강릉에서 40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김원근(67)씨는 “손님들도 가족 단위 손님은 없고 젊은 사람들이 주말에 조금씩 오는 거 말고는 전혀 썰렁하다”며 “평창올림픽 때는 나름 강원도 붐이 있었는데 지금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선종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도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인원 규모가 약 2000명 정도고, 평창, 정선, 횡성 등 여러 곳으로 분산되다 보니 크게 올림픽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조직위와 사전 계약을 한 5~6개 숙박업소를 제외하고는 이번 대회로 이득을 보는 업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김모(25·서울)씨는 “올림픽 개막식을 보려고 강릉 관광 겸 놀러왔는데 주요 관광지부터 도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 너무 썰렁해서 깜짝 놀랐다”며 “국제대회가 열리는 지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도시가 조용하다”고 말했다. 이연제·김정호·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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