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동 아파트 앞 마을버스 차고지 이전 갈등

김정호 2024. 1.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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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근화동 신축 주상복합 주민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아파트 출입로 앞에 위치한 마을버스 차고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춘천시는 마땅한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위치한 마을버스 차고지를 타 부지로 이동할 경우 북부권 마을버스의 정시성 확보가 어렵고 마땅히 이전할 만한 부지도 없기 때문에 당장 차고지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선 주상복합 출입구 주변으로 통행을 제한하고 상가 방향으로는 전면주차 하는 등 운수업체에게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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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320세대 입주 예정
입주민 “안전상 문제 옮겨야”
시, 대체 부지 없어 수용 난색
“운수업체에 안전통행 요청”
▲ 춘천시 근화동 마을버스 차고지 옆에 주상복합이 신축, 입주가 예정되자 주민 안전을 위해 차고지를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화동 마을버스 차고지와 주상복합 모습.

춘천시 근화동 신축 주상복합 주민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아파트 출입로 앞에 위치한 마을버스 차고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춘천시는 마땅한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신축 주상복합에는 내달 1일 약 32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문제는 해당 주상복합 출입로 바로 옆에는 마을버스 차고지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춘천시는 지역 내 읍·면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중앙시장을 기·종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근화동 해당 부지에 마을버스 차고지를 조성했다.

하지만 차고지 조성 이후 주거단지가 생겨나면서 입주 예정 주민들을 중심으로 차고지 이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주상복합 주민들은 매연 등 환경문제와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인해 차고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주상복합 입주자 대표인 정모(39)씨는 “다음달 1일이면 수백 가구가 입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할 곳인데 버스 운행시간대에는 매연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끼치는 피해가 클 것”이라며 “바로 옆에 어린이집과 경로당이 들어서는 만큼 노약자에 대한 안전도 위협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춘천시에서 빠른 시일 내에 차고지 이전을 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춘천시에서는 당장 대체 부지가 없어 이전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위치한 마을버스 차고지를 타 부지로 이동할 경우 북부권 마을버스의 정시성 확보가 어렵고 마땅히 이전할 만한 부지도 없기 때문에 당장 차고지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선 주상복합 출입구 주변으로 통행을 제한하고 상가 방향으로는 전면주차 하는 등 운수업체에게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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