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SV 트리오 완성에 집토끼 모두 잔류, 100억 넘는 돈다발 풀었다…전력 강화에 진심이었던 삼성, 2024년 기대감 커진다
전력 강화에 진심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비시즌 100억이 넘는 돈다발을 풀었다. 벌써부터 2024시즌이 기대된다.
삼성은 17일 오후 내부 FA 강한울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강한울은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에 남는다.
이로써 삼성의 스토브리그 시장은 막을 내렸다. 프런트의 새로운 선장 이종열 삼성 단장이 온 후 약점이었던 불펜 보강은 물론이고 집토끼 3인도 모두 잡으며 가장 성공적인 비시즌을 보냈다.
김재윤은 프로 통산 481경기에 나서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도 59경기 5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 2.60으로 활약했다.
다음은 2차 드래프트였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2명-내야수 1명을 지명했다. 1라운드 LG 트윈스 좌완 투수 최성훈, 2라운드 키움 히어로즈 사이드암 양현을 택했다. 3라운드에는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전병우를 택했다.
통산 269경기에 나서 8승 8패 2세이브 23홀드를 기록한 최성훈, 통산 260경기 14승 14패 4세이브 35홀드를 기록한 양현은 추격조 및 스페셜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다. 키움에서 쏠쏠한 백업 자원으로 활약한 전병우 역시 내야 뎁스를 두텁게 해 줄 선수.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만 본 것이 아니었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이민호를 연봉 4500만원에 계약했다. 직접 테스트를 보고 구위도 확인해 영입을 결정했다.
최근 1군 출전 기록이 없지만 KBO 통산 337경기를 출전하는 등 잔뼈가 굵다. 이민호 역시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문제가 없다.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비시즌 잘 보내고, 시즌 준비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팀 사정에 맞게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후 삼성은 지난 시즌 키움 마무리로 활약하며 회춘한 1985년생 베테랑 투수 임창민도 품에 안았다.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 NC와 두산 베어스에서 연이은 방출로 고생한 임창민은 지난 시즌 51경기 2승 2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2.51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50경기 이상 출장 및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 통산 487경기 27승 29패 122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 3.73을 기록 중인 베테랑 중 베테랑.
그리고 강한울 잔류 발표 전날에는 삼성의 스토브리그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오승환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언제 계약을 하고 발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가운데 삼성은 오승환과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오승환은 2024년 4억, 2025년에 8억을 수령한다.
오승환은 KBO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뛰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를 뛰었다.
KBO 통산 668경기에 출전하며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부진한 지난 시즌이라 말하는데, 58경기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45. 오승환이기에 이 기록이 부진해 보였던 것뿐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다. 가장 약점이었던 불펜진은 걱정보다 기대감이 생긴다. 특히 지난 시즌 KT, 키움, 삼성의 뒷문을 지킨 마무리 투수가 한 팀에 모였다. 오승환-김재윤-임창민의 세이브 총합만 691세이브.
이제 성적을 잘 낼일만 남았다. 삼성의 2024시즌은 어떨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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