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요르단에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수비 약점 파고들면 승리 가능성 UP[2023아시안컵]

심재희 기자 2024. 1.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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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20일 요르단과 2차전
요르단 꺾으면 조 선두 점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20일(이하 한국 시각)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15일 바레인을 3-1로 완파한 기세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요르단을 꺾으면 조 선두로 올라서면서 16강행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한국은 현재 E조 2위다. 요르단과 승점 3으로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린다. +2로 +4의 요르단에 뒤졌다. 하지만 현재 순위는 의미가 없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클린스만호가 전력상 확실히 앞선다. 공격, 중원, 수비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팀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주도권을 쥔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요르단의 선 수비 후 역습에 대비하면서 공격 집중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요르단은 최근 '두 얼굴'을 보였다. 잘할 때는 잘하지만, 안 될 때는 와르르 무너지는 약점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전 카타르를 2-1로 꺾었으나 일본에 1-6으로 대패하면서 한계를 실감했다.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해 다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말레이시아전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지만 수비에서는 허점을 보였다.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스리백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면서 윙백들이 수비를 할 때는 지원을 해주는 밑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지나치게 페널티박스 안 쪽으로 선수들이 몰려 측면 공간을 많이 내줬다. 클린스만호가 요르단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라인을 앞으로 끌어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전적의 절대 우세도 한국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한국은 그동안 요르단과 5번의 A매치를 치렀다. 2004년 7월 19일 중국 지난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본선에서 0-0으로 비겼고, 2008년 5월 31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후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박주영, 이청용, 한교원의 득점으로 모두 1-0으로 이겼다.

◆ 역대 요르단전 경기 결과
2004년 7월 19일(중립) 아시안컵 본선 0-0 무승부
2008년 5월 31일(홈) 월드컵 3차예선 2-2 무승부
2008년 6월 7일(원정) 월드컵 3차예선 1-0 승리
2008년 9월 5일(홈) 친선전 1-0 승리
2014년 11월 14일(원정) 친선전 1-0 승리

클린스만호는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전반전에 다소 흔들렸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등으로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공격력을 잘 살리며 3-1 완승을 올렸다. 이강인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고,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리더를 맡았다. 주장 손흥민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위력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진행하면 된다. 바레인전에서도 어려움은 있었지만 변수를 잘 극복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요르단이 역습에 능한 복병이지만 약점 또한 뚜렷해 자신감을 확실히 가지는 게 좋다. 날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선제골을 전반전에 넣는다면 승리 분위기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역대 요르단전 경기 결과(위), 한국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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