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제조업체 "올해 매출·수출·투자 작년보다 감소할 것"

홍정명 기자 2024. 1.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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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매출과 수출, 투자 등 주요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결과 올해 매출액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69.3%가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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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153개 사 ‘경영환경·정책과제’ 조사결과
응답업체 43.3%, 경기 회복 시점 내년 이후 전망
위험요인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 28.0% 순 꼽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매출과 수출, 투자 등 주요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제조업체 153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영환경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매출액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69.3%가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액 부문은 68.6%, 투자액 부문은 64.1%가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반면에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매출액 11.9%, 수출액 12.4%, 투자액 21.6%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경영전략은 안정 보다는 성장에 더욱 무게감을 실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기본적인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응답업체의 54.9%가 ‘안정전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성장전략’ 32.7%, ‘축소화 전략’ 12.4% 순이다.

올해 경영활동에 있어 가장 위협적 요인으로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 28.0%,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 22.2%,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 14.0%, ‘수출부진 장기화’ 12.3%, ‘고환율 등 외환 리스크’ 11.3%, ‘전쟁 등 돌발 이슈’ 5.8%, ‘원부자재 조달 애로’ 5.5%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회복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3.8%가 ‘2025년 이후’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35.3%, ‘2026년 이후’ 11.1%, ‘올해 상반기’ 7.8% 순으로 답했고, ‘이미 회복국면에 진입’ 응답 비중은 2.0%에 그쳤다.

올해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물가 관리 및 금리 정상화’가 33.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부담 규제 완화’ 18.8%, ‘수출경쟁력 강화’ 13.1%, ‘노동시장 개혁’ 13.1%, ‘미·중갈등 등 대외위험 관리’ 12.5%, ‘국가전략산업 지원 확대’ 6.4%, ‘친환경경제 전환 및 에너지안보’ 2.6% 순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관계자는 "기업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응답업체의 3분의 2가 매출과 투자액 모두 감소를 전망하면서도, 전략 수립에 있어서는 성장전략을 택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보다는 시장다변화, 사업다각화 등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성장동력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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