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정글 속 ‘가왕들의 귀환’

노태영 2024. 1. 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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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가요계가 아이돌과 트로트로 크게 양분됐다면,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20년 이상 가요계에서 내공을 선보였던 전통의 강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느 때보다 풍성해질 2024년 가요계를 노태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케이-팝의 본격 시작으로 불리는 그룹 동방신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정면 겨냥한 첫 아이돌 그룹으로 평가받습니다.

일본 유명 음악방송인 '홍백가합전'에 한국 그룹 최초로 출연하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데뷔 20년을 맞은 장수 아이돌이지만, 국내외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본격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유노윤호/동방신기 멤버 : "약간 와인 같은 그룹이지 않을까…. 와인도 시간이 숙성될수록 그 맛과 향이 진해지잖아요."]

[최강창민/동방신기 멤버 : "많은 곳에서 케이-팝이 사랑받고 있는 만큼 케이-팝을 조금 더 많은 분들께 더 더욱 많이 전파하고…."]

10여 년 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가왕 조용필.

지난해 데뷔 55주년 정규 콘서트에 이어, 올해 새 정규 앨범으로 돌아옵니다.

특유의 가창력에 젊은 트렌드를 절묘하게 담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발라드의 원조 이문세도 지난달 신곡 발매에 이어, 올해 정규 앨범을 예고했습니다.

또 연기자에서 가수로 돌아오는 아이유, 윤하와 김범수 등 실력파 가수들도 복귀를 준비 중입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좀 더 다양한 장르와 또 연령대를 구성하는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음악적 다양성이 어느 때보다도 2024년에는 풍성해지리라고…."]

BTS 등 케이-팝의 세계적 돌풍과 트로트의 활약, 여기에 전통의 강자들이 2024년 가요계에 속속 귀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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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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