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반 할 시절보다 전술이 없다! 부상 핑계가 말이 되냐"...레전드 네빌의 독설은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게리 네빌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에 부임한 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를 4위에 안착시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2년차에 큰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고 매 경기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됐다.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에 올랐다. 강경한 스타일로 선수단과의 갈등을 빚었다. 제이든 산초가 항명 사태를 일으키면서 텐 하흐 감독에 불만을 표출했다. ‘선수단 편애’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라파엘 바란과의 불화설도 전해졌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 임대를 가며 텐 하흐 감독을 떠났다.
영입도 비판의 대상이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해서 데려온 선수들이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는 경기마다 기복이 크며 소피앙 암라바트의 경기력도 저조하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주고 데려온 메이슨 마운트는 벌써부터 먹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연스레 텐 하흐 감독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영국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이 구단 지분 25%를 인수하며 새롭게 구단을 운영하는 가운데 일단은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성적에 따라 경질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네빌도 현재 맨유의 상황에 분노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네빌은 “맨유는 전통적으로 역동적인 팀이다. 어떤 식으로든 이러한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팀의 조직적인 모습을 본 순간은 루이스 반 할 감독 시절이 마지막이다. 다른 선수가 어디 있는지 모든 선수가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상은 핑계가 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어도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맨유는 주전이 출전하거나 빠져도 어떠한 패턴 플레이도 찾아볼 수 없다.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사진 = 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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