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태양활동 극대기…미국과 태양폭풍 감시 강화
[앵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태양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극대기입니다.
통신 장애와 GPS 오작동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때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태양폭풍 감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은 끊임없이 이온 입자들을 내보냅니다.
입자들은 엄청난 속도로 방출돼 우주 공간에 퍼지는데, 이를 태양풍이라고 합니다.
태양풍이 강해지면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방송과 통신 장애를 일으키고 위성에서 오는 신호를 왜곡하면서 GPS 오작동도 유발합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는데 올해부터 활동이 가장 활발한 극대기가 시작됐습니다.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양활동에 대한 면밀한 관측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태양활동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내년에 발사할 심우주 관측위성 'SWFO-L1'은 태양에서 방출된 물질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미리 알려주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위성이 수집한 자료를 직접 처리, 공유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인데, 이를 위해 내년 초 제주에 위성 수신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나현준 /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장>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예보 기술 분야의 협력을 뛰어넘어서 태양활동의 여러 현상을 관측하는 미 해양대기청의 첨단위성 신호를 우리가 직접 수신하고 처리함으로써 위성의 원시자료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고요."
위성에서 수집한 자료는 우주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과 정밀한 우주전파 예·경보 업무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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