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담담한 '페이커' 이상혁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대라 느껴"

심규현 기자 2024. 1. 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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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투 끝에 젠지에게 아쉽게 패한 '페이커' 이상혁(27)이 패배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했다.

두 세트 모두 아지르를 플레이한 '페이커' 이상혁은 종종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젠지의 거센 저항에 힘을 쓰지 못했고 T1은 아쉽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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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혈투 끝에 젠지에게 아쉽게 패한 '페이커' 이상혁(27)이 패배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페이커' 이상혁(왼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했다. 

이날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에서 니코로 환상적인 플레이를 두 차례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세트 28분경 미드 1차 타워에서 상대 뒤를 잡은 뒤 3인 궁극기를 작렬한 장면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만 '페이커' 이상혁은 2세트와 3세트에는 침묵했다. 두 세트 모두 아지르를 플레이한 '페이커' 이상혁은 종종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젠지의 거센 저항에 힘을 쓰지 못했고 T1은 아쉽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경기 후 '페이커' 이상혁은 "승패를 떠나 첫 경기인 만큼 전력을 확인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경기력에 집중했다. 비록 패배했으나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느겼다. 아쉽지만 어느 정도는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 ⓒLCK

이날 T1과 젠지는 이번 패치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T1은 초반 공허 유충 획득을 위해 강한 상체를 구성했다. 반면 젠지는 후반을 노리는 밴픽을 선택하며 T1과는 다른 전략을 가져왔다.

'페이커' 이상혁은 이에 대해 "저희 팀은 조금 늦게 메타 적응을 시작했다. 그래도 앞으로는 (타 팀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팀마다 메타에 대한 해석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희는 저희만의 해석을 통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페이커' 이상혁은 "비록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결과보다 과정을 놓고 봤을 때 굉장히 얻어갈 점이 많았다. 앞으로 팀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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