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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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두 아들들이 반대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주인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17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SNS에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및 임종훈은 공동으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금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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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두 아들들이 반대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주인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17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SNS에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및 임종훈은 공동으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금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임종훈은 임 사장의 동생으로 역시 한미약품 사장도 맡고 있다.
임씨 형제들의 가처분 신청 취지는 최근 모친이자 한미약품그룹 회장인 송영숙 회장과 여동생(누나)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주도의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간 통합을 반대한다는 것.
통합 과정에서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643만여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OCI를 상대로 신주발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두 모녀가 갖고 있는 744만여주도 OCI그룹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OCI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27%를 획득,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사실상 한미약품그룹도 통할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임종윤 사장은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경영권 문제인만큼 이사회에서 의결할 사항이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통합을 위한 신주발행 결정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인만큼 원인 무효라는 것.
임씨 형제가 모녀를 상대로 첫 법률 행위에 나서면서 한미약품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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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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