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하마스 자금줄 겨냥 새 제재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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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내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EU 외교관은 이 매체에 새 제재 프로그램이 하마스 자금줄과, 이와 관련된 개인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EU 일부 회원국이 하마스뿐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극단적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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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내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EU 외교관은 이 매체에 새 제재 프로그램이 하마스 자금줄과, 이와 관련된 개인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전날에도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테러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 제재 프로그램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인 새 제재 프로그램과는 별개라고 외교관 중 한 명은 설명했다.
기존 제재와는 별개로 하마스만을 직접 겨냥한 제재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폴리티코는 EU 일부 회원국이 하마스뿐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극단적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EU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스라엘 극단주의자에 대한 제재를 회원국에 정식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두 명의 EU 외교관은 양측 모두에 대한 제재를 한 번에 합의하는 건 정치적으로 너무 예민한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대체로 옹호하면서도 막대한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두고는 회원국마다 입장차를 보이는 등 EU 내부적으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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