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양천구·구로구 난방 중단에 "최선다해 신속 복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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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온수와 열 공급이 중단됐다는 보고를 받고, 중앙부처와 지자체·관계기관에 "주민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편 이날 서울 양천구, 구로구 일대 아파트 등 80개소 3만8059가구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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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온수와 열 공급이 중단됐다는 보고를 받고, 중앙부처와 지자체·관계기관에 "주민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주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고, 특히 노약자와 어린아이들이 추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에 철저한 상황관리와 신속한 주민 안내, 빠른 복구 작업도 지시했다.
그는 "지자체 긴급 지원체계를 풀 가동해 주민들에게 온열용품을 지원하는 등 가능한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 총리는 "고령자 가구와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 등 추위에 취약한 가구가 한파 쉼터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시 지자체에서 한파 쉼터 제공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양천구, 구로구 일대 아파트 등 80개소 3만8059가구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다.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54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가압장에 설치된 펌프 가압장치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가압장은 수도시설의 일부로 수압을 높여서 고지대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가압장내 밸브 파손으로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서울에너지공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가용 직원은 전부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나 정확한 복구 시점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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