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아내”... 박인비♥남기협, 첫만남→러브스토리 공개 (‘유퀴즈’) [종합]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수 윤상·라이즈 앤톤,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인 골프선수 박인비·남기협 코치 부부, 불굴의 의지로 인생 2막을 꿈꾸는 유연수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밥솥 중고거래로 만난 예비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밥솥 중고거래로 만난 예비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예비 신부는 예비 남편과 첫 대화에 대해 “제가 처음에 다른 사람한테 ‘밥솥’ 이렇게 물어봤다”며 “그걸 본 신랑이 ‘제가 밥솥이다’고 말리듯이 말했다. 처음부터 빵터지게 만났다”고 밝혔다.
예비 남편은 이후 만남으로 “친구 중에 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친구가 매장을 오픈해서 갔다가 간식을 구매했다. 근데 제가 반려동물이 없다 보니까, 사진 보셨지만 밥솥 옆에 고양이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여쭤봤다”고 전했다.
예비 아내는 10년 전 ‘슈돌’ PD였고, 그는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팀이었다. 마지막회까지 촬영하고 저는 일을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유연수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는 사고 당시에 대해 “선수 저 포함 3명이랑 바람 쐬고 들어가고 있었다. 누가 저를 깨워서 일어났는데 가슴 밑으로 움직임이 없는 거다. 저는 꿈인 줄 알았다. 흉추가 부러져 있는 상태인데도 고통도 못 느끼고 구급차에 탔다. 그 순간부터 등에서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가해자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 당시 음주 운전 사고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의 공분을 샀다.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현허 취소 수치를 넘었다”고 말했다.
유연수 선수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 재판에서는 저희한테 사과를 하려고 했다고 하시는데, 사실 어떻게든 사과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았다. 근데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으면 저는 그래도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고 전했다.
구자철 선수의 도움을 받았다는 유연수 선수는 “저희는 변호사를 선임해놓고 병원에 있다 보니 신경을 많이 못 썼다. 자철이 형이 주변에 알아보고 탄원서 등 몰래 도와주신 거 같다. 그런데 제가 원래 선임했던 변호사가 재판 당일에 안 간 거다. 전화를 했더니 ‘한번 찾아볼게요’하더니 연락이 없더라. 첫 재판은 안 가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해 듣는 이의 분노를 자아냈다.
유연수 선수는 “구자철 선수 변호사가 안 갔으면 그 재판이 제가 ‘일반상해’ 전치 32주 환자로 되어 있는 거다. 저는 지금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데”라며 말했다. 유연수 선수 아버지는 “저희가 원변호사는 해임하고, 구자철 선수가 소개해준 변호사님이 무료로 해주고 계시다. 비용이 생기면 구자철 선수가 알아서 해주신다고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가해자 처벌에 대해 “ 지금 5년 구형받았다고 들었는데 그게 제 사건만이 아니라 음주 추행 건으로 같이 5년을 받았다고 들었다”며 “1월 25일에 재판을 또 하는데 사람들이 ‘그러면 2~3년으로 줄겠네’라고 한다. 5년은 검사가 얘기한 거고 (판결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찬영 씨의 인기 덕분에 윤상 씨가 백만 며느리를 얻었다는 말이 있다”며 물었다. 이에 윤상은 “찬영이가 결정해서 하는 일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상은 나경은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찬영이 세 살 때 미국 뉴저지 집에 촬영 오셨다. 그때 신혼이었을 텐데 멀리까지 찾아와주시고 프로그램 말미에 ‘꿈꾸는 대중음악가’라고 얘기해주셔서 커피차 뒤에다가 ‘앤톤이 아빠’도 좀 그렇고 해서 나경은 씨가 해주셨던 말이 생각나서 그런 문구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윤상에 “아이돌의 아빠가 될 거라고 생각해 보셨냐”고 물었다. 이에 윤상은 “상상도 못 했고, 음악을 어릴 때부터 좋아헀던 건 맞는데 아이돌은 또 다른 길이지 않냐. 원래 수영을 10년 정도 했기 때문에 하다 보니까 (미국) 또래 중에 꽤 좋은 성적이 나와서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선수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아빠, 나 가수 할래’ 했을 때 윤상 씨는 어떻게 대답했냐”고 물었다. 이에 윤상 “처음에는 진짜 그러지 말라고, ‘아빠한테 왜 그러냐’. 제 딴에는 넓은 곳에서 큰 꿈을 꾸라고 기러기 생활도 시작했는데 갑자기 아이돌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니까 뒷목을 잡았던 거고, 1년 정도 실랑이 끝에 ‘기회는 한번 줘보자’, 일단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앤톤은 “제가 SM오디션을 (지원해서) 봤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이 “항간에는 아빠가 꽂아준 것(?) 아니냐고 한다”고 하자, 윤상은 “저도 그런 얘기 들을 때, 세상을 참 모르는구나 사람들이”라며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이런 저런 제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결혼 10주년 박인비, 남기협 부부는 딸에 골프 조기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남기협 코치는 “저희 둘다 골프를 하니까 아기한테 제일 잘해 줄 수 있는게 골프더라. 우유 먹을 떄 아기가 손에 힘을 꽉 주고 먹어서 손 힘 풀라고 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이 “만약에 따님이 골프를 하겠다면?”이라고 묻자, 박인비는 ‘저는 너무 좋다. 시키고 싶다. 돌상에도 그냥 골프채랑 골프공만 놓자. 너의 진로는 정해졌다’ 농담으로 얘기한다“며 ”저는 골프선수로서의 삻이 너무 즐거웠어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아빠가 워낙 골프 팬이이서 골프 경기를 보고 계셨다. 새벽에 보시니까 저희는 자고 있다가 아빠가 소리 지르고 그러니까 나갔는데 박세리 프로님이 우승하시는 거 보고 ‘골프도 저렇게 TV에도 나오고 되게 재미있는 운동이구나’ 생각했다. 4학년이니까. ‘아빠 나 골프장 가 볼래’ 말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기협 코치는 박인비 프로와 첫 만남에 떠올리며 ”제 사부님이 임진한 프로님이신데 출전권도 없고 나이도 들다 보니 ‘레슨하면서 운동해야 할 것 같다’ 얘기를 해쓴ㄴ데 선생님이 미국에 골프장 연습장을 인수하셨다. 관리자가 필요하니까 2006년에 미국으로 처음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골프장에서 아내가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게 저희 첫 만남인데 제가 사투리를 많이 쓰니까 내가 얘기하면 막 웃는다. 자기는 사투리 쓰는 사람 처음 봤다는 거다“고 폭로(?)했다.
남기협 코치는 ”울산에서 LPGA에서 대회가 열렸다. 갑자기 저한테 캐디를 부탁하는 거다. 근데 저도 그때 시합이 있었고 시간이 안 될 것 같다고 거절했는데 주변에 친한 동생을 소개해줬다. 근데 안 하겠다는 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박인비가 ”오빠가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연락을 한 건데“라며 ”제가 다른 사람 안 한다고 하니까 오빠가 ‘그럼 내가 메줄게’라더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연락을 자주 하지 않냐. 근데 사귀자는 얘기는 안 하고. 할 때가 됐는데 안 하는. ‘우리 무슨 사이야?’ 물어봤더니 그제서야“라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는 ”저희가 2011년 약혼 후 오빠가 저를 코칭하기 시작했다. 그때 슬럼프이기도 한데 롱디 연래를 했다. 오빠랑 다니면 내가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오빠 세계 여행 시켜준다 생각하고 같이 다니지 뭐’ 그렇게 시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슬럼프 당시를 언급하며 ”티박스에 올라가는 것조차 너무 두려운 거다. 백스윙 드는 거조차 못 하겠고 몸이 얼음이 되는 거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인비는 레슨 순간에 다퉜던 순간을 고백하며 ”저도 너무 열이 받아서 홧김에 ‘그럼 이렇게?’ 과장된 스윙을 했는데 공이 너무 잘 맞는 거다. 그렇게 과장되게 했어야 될 만큼 제 스윙이 많이 틀어져 있었던 거다“며 슬럼프 탈출 순간을 전했다.
조세호는 수업료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인비는 ”연봉하고 인센티브 계약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저를 코칭하는 거를 동료들이 다 알지만 다른 선수는 아무도 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 했다. ‘내가 현역일 때는 노하우를 공유할 수는 없다’“며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요즘 육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싶을 텐데 다시 복귀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드냐“고 물었다. 이에 박인비는 ”제가 미국, 한국 투어 영구 시드를 갖고 있다. 평생 동안 시합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다“며 ”제가 은퇴를 언급하는 건 너무 섣부른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의 여지는 열어놓고 싶다“고 전했다.
남기협 코치는 아내 박인비의 존재에 대해 ”살면 살수록 좋은 사람이다. 다시 태어나도 박인비(?)“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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