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하고 (박)지현이가 중심 잘 잡았다"…동반 더블더블에 사령탑도 미소 [MD부천]
[마이데일리 = 부천 김건호 기자] "(김)단비하고 (박)지현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7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에서 63-4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5승 3패로 2위다.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는 1경기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하나원큐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현이 지난 14일 열린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그것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다. 파울 관리를 못 한 것을 박지현 본인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 위축되지 않고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그리고 위성우 감독의 바람대로 박지현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36분 4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섰다. 15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KB스타즈전 때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던 활약이었다.
박지현과 함께 김단비, 나윤정의 활약도 빛났다. 김단비는 33분 6초 동안 뛰며 15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나윤정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16득점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하나원큐 선수들 몸이 더 무거웠던 것 같다"며 "우리는 사실 가동 인원이 많지 않다.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사실 몇 없다. 최이샘도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지현과 김단비 그리고 나윤정을 칭찬했다. 사령탑은 "(김)단비하고 (박)지현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나)윤정이가 사실 올 시즌 연습도 참 열심히 하고 좋았다. 어깨가 다친 뒤 템포가 확 죽는 바람에 부침을 겪었는데, 윤정이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중요할 때 득점해준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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