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로구 3만8000여 가구 온수·난방 중단…한총리 "신속 복구" 지시

김태인 기자 2024. 1. 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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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오후 3시 55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가압장 펌프 시설이 고장나 누수가 발생했다. 이 일로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8059가구에 온수 공급과 난방이 끊겼다. 현장에서는 서울에너지공사 측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최지우 기자〉

오늘(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8059가구에 온수 공급과 난방이 끊겼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가압장의 펌프 시설이 고장나면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가압장은 펌프로 수압을 높여 먼 거리의 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입니다.

공사 측은 가압장 내 모든 밸브를 잠그고 열공급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오후 3시 55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가압장 펌프 시설이 고장나 누수가 발생했다. 이 일로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8059가구에 온수 공급과 난방이 끊겼다. 현장에서는 서울에너지공사 측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최지우 기자〉

이날 밤 11시 30분쯤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사를 해봐야 아는 상황이기는 한데 가압장을 거치지 않고 직결하는 방법을 가동하게 되면 내일(18일) 오후 3시쯤 복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천구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구청 관계자들도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저녁부터 구내 동주민센터에서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주민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복구하라"며 "주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비상조치를 하고 노약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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