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최악 결정력' 중국, 106위→107위에 연달아 혼쭐... '약체' 레바논에 0-0 무승부, 2경기 연속 '무득점' 진짜 탈락 위기!

박재호 기자 2024. 1.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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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79위)은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107위)에 0-0으로 비겼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에 불과한 타지키스탄에 슈팅을 20개나 내주며 득점 없이 비겼던 중국은 107위 레바논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내내 빈공에 그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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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다이웨이춘이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 선수에게 가격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넘어지는 우레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중국 수비수 장린펑(가운데). /AFPBBNews=뉴스1
중국이 또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79위)은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107위)에 0-0으로 비겼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에 불과한 타지키스탄에 슈팅을 20개나 내주며 득점 없이 비겼던 중국은 107위 레바논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내내 빈공에 그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중국은 조 최강 전력이자 개최국인 카타르를 만난다. 카타르에 패할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보게 된다.
'전반전' 레바논, 근소한 우세... 추가시간 마툭, 골대 강타
경기 초반 양 팀은 과감한 공격보다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양 팀 다 파이브백으로 수비를 두껍게 한 뒤 롤봉을 활용한 공격을 노렸지만 효율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13분 카미스가 높게 올린 발에 다이웨이춘의 얼굴이 긁혀 상처가 났다. 중국도 과격함으로 맞섰다. 장위닝이 볼 경합 과정에서 발로 멜키의 가슴을 발로 가격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볼 점유율도 50:50으로 같은 상황에서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 받았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우레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레바논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그러자 레바논은 4분 뒤 부기엘의 강한 헤더가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후반에 접어들자 레바논이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레바논의 역습 상황에서 부기엘의 슈팅이 골대 왼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35분 카미스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중국도 전반 막판 힘을 냈다. 전반 45분 장위닝과 우레이가 문전에서 번갈아 세 차례 슈팅을 퍼부었지만 마타르 골키퍼가 모두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장위닝이 장린펑이 후방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바논이 골대를 강타하며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레바논 마툭이 박스 바깥 왼편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하게 슈팅했다. 볼은 골대 상단을 때리며 선제골이 무산됐다.

중국-레바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중국-레바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돌파하는 다이웨이춘. /AFPBBNews=뉴스1
'후반전' 레바논, 또 골대 강타... 우레이, 최악 문전 결정력→승리 날렸다
후반 초반 흐름도 팽팽했다. 중국은 후반 4분 다이웨이춘이 올려준 크로스를 장린펑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레바논은 전반에 이어 또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8분 수루르가 아크서클에서 감아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한 뒤 밖으로 나갔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수록 레바논의 공세가 강해졌다. 후반 18분 수루르의 오른발 슈팅, 사브라의 헤더를 때렸지만 얀중링 골키퍼가 모두 막아냈다.

우레이가 후반 중반 찾아온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며 최악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후반 20분 레바논 골키퍼가 쳐낸 볼이 우레이에게 흘렀다. 우레이가 바로 슛을 때렸지만 빗맞았다.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레바논 수비가 발로 걷어냈다. 기회를 놓친 우레이는 바로 교체 아웃되는 굴욕을 맛봤다.

중국은 선수 4명을 교체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레바논에게 위험한 슈팅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제인과 트네이시의 슈팅이 연이어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8분 넘게 주어졌지만 양 팀의 이렇다 할 기회를 펼치지 못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중국-레바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다이웨이춘(오른쪽). /AFPBBNews=뉴스1
중국-레바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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