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강소휘 "전반기 점수? 주장으로는 50점, 선수로는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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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는 50점, 선수로는 65점이요."
GS칼텍스의 캡틴 강소휘(26)가 올 시즌 현재까지 자신의 점수를 이렇게 평가했다.
강소휘는 이날 21점을 올리며 외국인선수 지젤 실바(37점)에 이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캡틴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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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주장으로는 50점, 선수로는 65점이요."
GS칼텍스의 캡틴 강소휘(26)가 올 시즌 현재까지 자신의 점수를 이렇게 평가했다. 3위의 팀 성적에 개인 성적도 나쁘진 않지만 여전히 보완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1 27-25 25-21)로 이겼다.
강소휘는 이날 21점을 올리며 외국인선수 지젤 실바(37점)에 이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강소휘는 "1세트에 상대 옐레나가 선발로 나오지 않아 우왕좌왕한 측면이 있었는데, 갈 수록 리듬을 찾았다"면서 "경기 전 준비를 수비 위주로 했는데 잘 된 것 같다. 컨디션도 좋았다"고 말했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캡틴을 맡았다. 시즌 전엔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많은 경기를 치르는 등 쉽지 않은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체력적으로 큰 문제 없이 괜찮았는데, 지난 현대건설전(10일)부터 힘들었다"면서 "IBK기업은행전(13일)에서는 처음으로 잠깐 빼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쉽지 않은 일정에서도 강소휘는 제몫을 해내고 있고, 팀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전 4라운드까지 마친 시점에서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이은 3위다.
하지만 강소휘는 만족감이 크지는 않았다. 그는 "주장으로 팀을 맡아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는데 내가 잘 못 끌었다"면서 "선수로서도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주장으로서 동료들에게 고마운 순간도 있었다. 풀세트 접전 끝 역전승을 이끌어냈던 13일 기업은행전에서 코트에 기운을 불어넣어준 권민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날 팀 분위기가 계속 죽어가고 있었는데, (권)민지가 제일 크게 소리를 지르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휴식기를 앞두고 2번의 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마친 강소휘는 남은 5, 6라운드에서 더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4라운드 시작 때 도로공사에서 져서 분위기가 가라 앉았는데, 꾸역꾸역 흥국생명전까지 잘 버텼다"면서 "덕분에 5라운드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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