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결승골… DB,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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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4. 동점.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CC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팽팽하게 흘러갔다.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공격권을 가진 DB는 디드릭 로슨에게 3점슛 기회가 왔다.
3연승을 질주한 DB는 2위 서울 SK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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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SK와 3.5경기 차로 벌려
84-84. 동점.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9초.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CC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팽팽하게 흘러갔다.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공격권을 가진 DB는 디드릭 로슨에게 3점슛 기회가 왔다. 짧았던 로슨의 슛은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이때 KCC 최준용이 뛰어올랐지만 공은 DB 김종규 손에 들어왔다. 김종규는 외곽의 이선 알바노를 발견했다. 공을 받은 알바노는 잠시 림을 노려보더니 자신있게 3점슛을 던졌고, 높은 포물선을 그리던 이 공은 림을 깨끗하게 통과했다.
87-84. 남은 시간은 4.2초. KCC는 마지막 공격에서 허웅의 3점슛에 기대를 걸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DB가 KCC를 물리치고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로슨은 24득점 18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알바노 역시 17점을 터트렸고 김종규는 12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3연승을 질주한 DB는 2위 서울 SK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반면 KCC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라건아가 28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소노가 93-86으로 승리했다. 소노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32득점을 올렸고 12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1승째(20패)를 따낸 소노는 정관장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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