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레바논 확전 대재앙될 것" 경고…가자 휴전 촉구 (상보)

정윤영 기자 2024. 1.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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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에서 확전 우려 속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전쟁이 "완전한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간 전면적인 대결 위험이 커지고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확전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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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서 연설…"이스라엘, 국제법 이어 유엔 헌장도 위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이스파엘-팔리스타인 분쟁에 대해 인도주의적 휴전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2024.0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에서 확전 우려 속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전쟁이 "완전한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간 전면적인 대결 위험이 커지고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확전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홍해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은 현재 모든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당사국들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제네바 협약을 짓밟으며 유엔 헌장까지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간인들이 살해되고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고,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접근이 거부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는 먼발치서 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두 국가의 해결책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속적인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한다"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거듭 촉구했다.

유엔이 1947년 제정한 이른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를 인정하고 영토에서 공존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는 "나는 현재 상황이 두 국가 해법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절대적으로 핵심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축출하고 납치된 인질들을 구출할 때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휴전 요구를 거부해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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