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름 만에 당무 복귀..."공정·혁신 공천"
이재명, 공정·혁신 공천 강조…"국민 지지 호소"
"비명계 탈당·공천 잡음 후폭풍 최소화 의도"
[앵커]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에 피습돼 수술받은 뒤 자택에서 회복 치료에 전념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름 만인 오늘(17일) 당무에 공식 복귀했습니다.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습 사건 15일 만에 당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오는 4월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 정부 여당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했는가 세상을 좀 더 낫게 바꿨는가, 후퇴시켰는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국민 지지를 호소하며 당내 통합과 혁신 공천을 내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많은 논란들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대여 전선을 분명히 하면서, 비명계의 잇따른 탈당과 예비후보 검증 논란 등 당내 파열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도부 회의 직후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탈당이 참 안타깝다면서도, '단일 대오'를 강조한 이유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일한 대오로….]
하지만 이 대표 앞에 불어닥친 분열의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특히, 아직 베일에 싸인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은 '추가 탈당'의 불씨를 댕길 수 있는 폭발력 강한 사안입니다.
사실상의 '컷오프' 대상에 비명계 의원이 많이 포함될 경우, 내부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추후에 총선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었던 사람이, 당내 경쟁력을 잃었던 사람들이 다른 당에 노크를 해서 탈당할 가능성은 있는 것이지요. 현재 시점에는 없다고 봅니다.]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라는 선택지 가운데 어떤 선거제에 힘을 실어줄지도 결국, '과반 의석' 제1야당 수장인 이재명 대표의 몫입니다.
연초 적잖은 공백 기간, 이 대표가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 어떤 복안을 마련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김진호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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