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사고로 뒤집힌 차량서 10대 구조
박용하 기자 2024. 1. 17. 22:05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0·사진)이 플로리다에서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소녀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건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호건은 “(당시) 미치겠던 부분은 뒤집힌 차에서 그를 빼내려면 에어백에 구멍을 뚫어야 했는데, 칼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다행히 볼펜이 유용하게 쓰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호건의 아내인 요가 강사 스카이 데일리도 페이스북 글에서 “어젯밤 탬파에서 저녁을 먹고 이동하던 중 우리 앞에 차가 뒤집혀 있는 것을 봤다”며 자신의 남편과 친구가 신속히 조처를 취해 차 안에 있던 소녀를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겉으로 보기에 그는 다치지 않았고, 단지 아주 놀란 것 같았다”며 “완전한 기적”이라고 썼다.
플로리다 탬파 경찰서는 AP에 보낸 e메일에서 해당 교통사고 피해자인 소녀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본명이 테리 볼리아인 호건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명예의전당 회원으로, 현재 탬파베이 지역에 살고 있다. 그는 70세의 나이에도 전성기와 비슷한 근육질 몸을 유지하며 자기 모습을 찍은 동영상 등을 SNS에 종종 올리고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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