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목감기, 의사가 무려 11개 알약 처방…과다 복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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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리꾼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처방전과 약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남편도 나도 감기로 저렇게 약 처방을 받은 건 처음인데 이거 과다 복용 아니냐. 5일 치 지어줬는데 무슨 아침에만 약을 11개 먹어야 하는데 이게 맞는 거냐. 의사 선생님에게 다시 가서 말씀드리면 진상이라고 할까 봐 여기에서 조언을 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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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데 약 받아 보니까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는 "남편이 오늘 감기여서 내과 갔다 왔는데 주사 맞고 약 처방을 이렇게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약 봉투에는 형형색색 여러 알의 알약이 들어있는 모습이다. A씨의 남편은 아침에만 무려 11개의 알약을 삼켜야 한다.
처방전에 따르면 알약은 항생제 2가지, 부신피질호르몬제, 수면 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소염진통제, 기침 감기약 3가지, 항히스타민제 등이 포함됐다.
약 종류가 너무 많은 탓에 처방전에 11개의 알약에 대한 설명을 다 담지 못해 9가지 알약 설명 아래에 '이하 생략'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A씨는 "남편도 나도 감기로 저렇게 약 처방을 받은 건 처음인데 이거 과다 복용 아니냐. 5일 치 지어줬는데 무슨 아침에만 약을 11개 먹어야 하는데 이게 맞는 거냐. 의사 선생님에게 다시 가서 말씀드리면 진상이라고 할까 봐 여기에서 조언을 구한다"라고 했다.
대부분 처방이 과해 보인다며 A씨에 공감했다.
A씨는 "심한 몸살도 아니고 단순한 목감기 정도다. 목이나 코에 염증도 심하지 않다. 아기가 있는 집이라 아기에게 옮길까 봐 병원 다녀오라고 한 건데 약 받아 보니까 너무 어이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제약 관련 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병원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음에는 처방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문제없다는 식으로 말하다가 민원 넣는다고 하니 그제야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독감 검사도 안 했고 판정도 안 났는데 독감일지 모르니까 약을 저렇게 처방했다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고 다시 처방하겠다고 연락받았다"라면서 "여기가 지방이라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들이 많은데 그냥 저렇게 처방 내려도 민원 별로 없으니까 그런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저 병원이 과잉 진료 및 과잉 처방으로 유명한 곳이더라. 감기 환자에게 약 저렇게 주는 건 기본이고 20알 넘게 받은 사람도 있다더라. 오늘 교훈은 병원도 리뷰 꼼꼼히 보고 가깝다고 아무 곳이나 가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글을 마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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