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들이 치매 아버지를…또 '간병살인' 비극

김다운 2024. 1.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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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아온 80대 아버지와 간병하던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아들 A씨가 아버지 B씨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감식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0월 40년 간 돌본 장애 아들을 60대 아버지가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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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아온 80대 아버지와 간병하던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병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사진=픽셀스]

1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께 달서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50대 A씨를 발견했다. 또 집 안방에선 80대 B씨가 머리 쪽에 둔기에 맞고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아들과 아버지로 아버지 B씨는 10여년 간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A씨가 남긴 유서 형태의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의 요청으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들 A씨가 아버지 B씨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감식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0월 40년 간 돌본 장애 아들을 60대 아버지가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범행 직후 아버지는 자해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회복됐다.

지난해 7월에는 60대 남편이 희귀병을 앓는 아내를 3년 간 간호하다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고, 이에 앞서 4월에는 60대 남편이 파킨슨병을 앓는 아내를 5년 6개월 간 간호하다 살해하는 등 '간병 살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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