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경북…대중교통체계 개편
[KBS 대구][앵커]
대구와 경북의 대중교통 체계를 점검해보는 기획 뉴스 순서입니다.
경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24%일 정도로 교통 약자도 그만큼 많습니다.
경상북도가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 마을에 승합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익숙한 듯 노인들이 교통카드를 찍고 버스에 오릅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이소."]
승객 수요가 적어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운 산간 벽지에 경상북도가 도입한 수요 응답형 시골버스입니다.
하루 5차례, 원하는 시간에 집 앞까지 운행하는 버스 덕분에 주민들의 이동도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정대호/포항 죽장면 : "노선버스는 횟수가 적기 때문에 전에 보다 세 배는 더 나가지요. 면 소재지까지는. 상하차도 좋고 편리한 부분이 너무 많죠."]
수요 응답형 버스는 운영비가 기존 노선버스의 25% 수준이어서 예산 부담도 적습니다.
경상북도는 현재 포항과 경주 등 4개 시.군에서 10개 시군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70살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상 승차도 도입합니다.
내년 포항과 안동 등 7개 시군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22개 전 시·군에서 무료 탑승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영섭/경상북도 교통정책과장 : "경상북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노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상북도에서는 교통 약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획기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자율주행 버스와 경북형 택시 호출앱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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