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또 상선 공격…미국도 추가 대응 폭격
[앵커]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또다시 홍해를 지나던 민간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미군은 후티를 상대로 추가 대응 공격을 했는데 이란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에도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멘 후티 반군이 또다시 홍해상에서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리스 소유 벌크선으로 화물을 선적하지 않고 수에즈 운하로 향하다 피격됐습니다.
이 선박은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야흐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아라비아해와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과 그에 관계된 모든 선박들을 계속 막을 겁니다."]
미국 또한 추가 무력 대응에 나서 홍해에서 후티의 대함 탄도미사일 4발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후티를 3년 만에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해 반군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줄 차단에 나섰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과 동맹국·파트너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추가적 조치, 특히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겁니다."]
이란도 실력 행사를 이어가 어제는 파키스탄에 있는 이란의 분리주의 무장조직 근거지를 공격해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15일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명분은 대테러전이지만 공격 대상에 이스라엘 정보기관도 포함된 점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무력 충돌은 이제 이스라엘을 넘어서 레바논과 예멘, 이라크, 파키스탄 등으로 번지는 모양샙니다.
여기다 유럽연합도 미국 주도의 홍해 작전에 곧 참여할 것으로 보여 역내 긴장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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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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