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챗봇’ 직접 만들고 공유…SKT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출시

김은성 기자 2024. 1.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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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고객 위한 폐쇄형 플랫폼으로 운영…코딩 없이도 앱 생성 가능

기업 고객이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해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 SK텔레콤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관리자가 코딩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 AI 앱을 제작하면, 기업 내 구성원이 해당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기업 고객을 위한 특화형(폐쇄형) 플랫폼 형태로 운영되는 점이 오픈AI가 최근 만든 앱 장터인 ‘GPT스토어’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AI 앱 마켓 플레이스인 GPT스토어는 오픈AI에 구독료를 내는 회원이면 누구나 필요한 AI봇을 만들어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다만 오픈AI의 자체 LLM인 GPT-4를 기반으로 한 챗봇 빌더(GPTs)로 만들어야 GPT스토어에 앱을 올릴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서비스를 클라우드형과 구축형으로 나눠, 고객이 자사가 속한 산업과 적용하려는 업무에 맞게 복수의 LLM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 LLM인 ‘에이닷엑스(A.X)’ 외에도 앤트로픽의 클로드 2(Claude 2), 오픈AI의 GPT-4, 올거나이즈의 알리 파이낸스, 코난테크놀로지의 코난 LLM 등을 선택해 앱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필요한 문서를 서버에 올리면, 해당 문서를 분석해 정확한 답을 찾아 제공한다는 점이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SK텔레콤은 소개했다. GPT스토어에 올라온 앱은 한국어에 대한 학습과 이해가 부족해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활용하면 콜센터 상담사가 마케팅 캠페인 등을 검색하는 시간을 줄이고, 인사·재무·법무 등에서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반복적 질문에 자동으로 답하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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