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 특별자치 ‘첫 발’…특례와 과제는?
[KBS 전주] [앵커]
전북교육청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합니다.
전북형 자율학교와 농어촌유학 등 교육 특례 권한을 이양받아 교육 자치의 첫발을 내딛는 겁니다.
앞으로 달라질 위상과 과제 등을 이종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1년 지방자치 부활로 발족한 전라북도교육청이, 33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교육 자치권을 확대해 전북만의 더 특별한 교육으로 전북 교육을 우뚝 세우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긍수/전북교육청 정책국장 : "학교와 지역이 원하는 내용을 조례에 잘 담아서 새롭고 만족도 높은 교육 정책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핵심은 오는 12월 27일부터 시행하는 전북형 자율학교 운영과 유아교육, 초중등교육과 농어촌유학 등에 관한 4가지 교육 특례 권한입니다.
자율학교 운영 특례는 학기와 수업 일수, 휴업일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다양한 도서를 교과용 도서로 사용하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유·초·중·고 설립 기준을 완화해서 외국인학교와 대안학교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할 수 있고, 농어촌유학에 대한 지자체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돼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역의 유학생 모집에도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전북교육청은 특례 조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40여 개 항목에 대한 조례 제정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특히 교육청이 발굴한 11개 조항 중 지방 교육 재정 확대와 특성화고 지역인재 채용 등 핵심 특례는 조속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한긍수/전북교육청 정책국장 : "직업계고 학생들을 전북혁신도시로 내려와 있는 공공기관에서 얼마 정도 우선 선발해달라는 것을 넣었는데 그게 거부당했거든요. 그 부분을 다시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이름을 바꾼 전북교육청이, 전북만의 더 특별한 교육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정종배/그래픽:최희태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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