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주차장서 소화기 난동…중학생 11명 검거

고귀한 기자 2024. 1. 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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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상습적으로 소화기 분말을 차량에 뿌리는 등 소동을 부린 중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군(13) 등 10대 11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 등 4명은 지난 13일 오전 2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25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군이 주차된 차량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뛰었고, 다른 3명은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을 하거나 범행 장면을 구경했다.

A군 등은 이 사건을 포함해 최근 3차례 비슷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친구 등 6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0분쯤에도 같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12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

A군 등 2명은 지난 6일 오전 0시 20분쯤에는 인근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소화기 분말을 뿌려 차량 4대가 피해를 봤다.

경찰은 A군 등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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