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영덕서 발생…경북 양돈농가 첫 사례
[KBS 대구][앵커]
영덕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경북의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소 럼피스킨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 농가 진입로에 차단봉이 설치됐습니다.
긴급 투입된 방역팀이 소독과 방역에 나섰고, 매몰 처분을 위한 구덩이를 팝니다.
돼지 480여 마리를 키우는 해당 농가에서는 최근 돼지 폐사가 잇따르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고,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조사 결과 어제 오후 12마리에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지난해 9월 강원 화천군 이후 3개월여 만인데요,
경북 양돈 농가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야생멧돼지에서만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대구·경북의 모든 양돈농장과 관련 종사자, 출입 차량 등에 일시 이동중지를 명령했습니다.
[박정환/영덕군 동물방역팀장 : "(발생 농장) 10km 이내 방역 대 (양돈)농가 4호에 대하여서는 정밀 검사 및 임상 예찰을 강화하는 등 소독 자원을 총동원하여 추가적인 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 김천과 예천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병했고, 지난주 의성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겨울들어 가축전염병이 잇따르면서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훈/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ASF(아프리카돼지열병)와 더불어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관리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식 소독시설 운영, 통제 초소 운영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방역당국은 양돈농장마다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과 식욕부진, 폐사 등 돼지 열병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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