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푸틴-최선희 만남 화기애애한 분위기”

박은경 기자 2024. 1. 17. 21: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새해 인사 전달해달라 부탁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 추동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전날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도 최 외무상에게 “김 위원장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관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염원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호상(상호)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이날 만남이 시종 친선의 정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주러시아 북한대사인 신홍철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도 면담 소식을 보도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이 한반도 정세에 관해 논의했으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전날 면담 내용과 관련해 “북한이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반복해서 말했고 기꺼이 다시 반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감한 분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 사회가 북러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을 선언한 가운데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