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푸틴-최선희 만남 화기애애한 분위기”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 추동해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전날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도 최 외무상에게 “김 위원장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관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염원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호상(상호)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이날 만남이 시종 친선의 정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주러시아 북한대사인 신홍철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도 면담 소식을 보도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이 한반도 정세에 관해 논의했으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전날 면담 내용과 관련해 “북한이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반복해서 말했고 기꺼이 다시 반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감한 분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 사회가 북러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을 선언한 가운데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