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달랐던 케인...최고의 감독으로 '포스텍' 아닌 '과르디올라' 골랐다→손흥민은 토트넘 스승에 투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과 해리 케인(뮌헨)의 다른 선택을 조명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선수, 올해의 감독, 올해의 골키퍼, 푸스카스상, 팬 어워드, 페어플레이상, 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이 수상됐다.
올해의 감독상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몫이었다. 2016년부터 맨시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 구단 최초의 트레블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제치고 영예를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각 대표팀 주장, 감독, 미디어, 팬 투표까지 모든 분야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에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각각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투표를 진행한 손흥민과 케인의 선택을 비교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고의 감독으로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투표를 했고 케인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택했다. 케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과르디올라 감독, 스팔레티 감독 다음인 3순위에 올렸다.
매체는 “케인은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에 몇 주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했다. 하지만 그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순위였다. 케인은 과르디올라 감독, 스팔레티 감독을 포함해 다른 후보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인자기 감독 어느 누구에게도 지도를 받은 적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일하다”고 했다.
이어 “반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골랐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달라진 상황에 대해 매우 반기고 있으며 그의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며 남다른 관계를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나는 31살로 이미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르 감독이 부임한 뒤 나는 아직어린 아이라는 걸 느꼈다. 포스테코글루와 토트넘을 위해 매일 뛰고 싶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부임 후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고 “매우 뛰어난 캡틴”이라고 만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 아래 손흥민은 20경기 12골을 기록, 득점 3위에 오르며 에이스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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