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하루 전…“새 도약 시대 연다”
[KBS 전주] [앵커]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시작, 이제 3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라북도가 128년 만에 특별자치도로 바뀌는 건데요,
새로운 도약 시대를 기원하는 전야제도 열렸습니다.
박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이 128년 전라북도의 마지막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천여 명의 도민이 참가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전북 도민들은 내일이면 첫발을 딛을 전북자치도에 큰 기대를 보냈습니다.
[신건우·김동하/전주시 효자동 : "일자리가 4차 산업 혁명으로 가니까 IT나 정보화 관련해서 직업이 많이 생기면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전북이 아주 좋은 자치도인 것을 알고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들어서 더 발전해나가는 도시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임도현/전주시 서신동 : "우리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활기를 띠어서 더 번성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 우리 자녀들이 살기 좋은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광역시가 없었던 전북도, 메가시티 논의에서도 제외돼 상대적 소외감이 컸습니다.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강원도까지 특별자치시도의 지위를 갖게 되면서, 자치 분권과 지방 재정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본격 추진했고, 우여곡절끝에 지난해 말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했습니다.
[박현규/전북도 특별자치도추진단장 : "인구 소멸과 지역 소멸에 대응해서 전라북도가 대전환의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식은 내일 오전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립니다.
전북이 호남을 벗어나 공식적인 법적 지위와 자율 권한을 얻어 독자권역으로 새 출발하는 겁니다.
1896년부터 쓰기 시작한 '전라북도'라는 명칭도 1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고도의 자치권을 확보한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지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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